2천년 전 해저도시 흔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인근서 수중 유물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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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 인근 지중해 해저에서 2천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고대 유물이 발견됐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아부키르만 해역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30년)와 로마제국 시대 중심지였던 고대 도시 카노푸스로 추정되는 도시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건물 일부, 유물, 고대 부두 등이 수중에서 발견됐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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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 인근 지중해 해저에서 2천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고대 유물이 발견됐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아부키르만 해역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30년)와 로마제국 시대 중심지였던 고대 도시 카노푸스로 추정되는 도시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건물 일부, 유물, 고대 부두 등이 수중에서 발견됐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모하메드 이스마일 칼레드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발견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중 유물이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데페아(dpa)통신은 보도했다.
이집트는 지난 2023년 이후 아부 키르만의 고대 침몰 도시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유적지는 1990년대 프랑스 발굴팀이 발견한 침몰도시 토니스-헤라클레이온 연장선의 도시로 보인다고 칼레드 위원장은 덧붙였다.
에이피(AP) 통신과 가디언 등에 공개된 수중 유물 회수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크레인이 바다 속에 있는 조각상을 천천히 들어올리고 잠수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셰리프 파티 이집트 관광과 유물 장관은 “수중에는 많은 유물이 있지만 우리가 건져낼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엄격한 기준에 따른 특정 유물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침몰한 유산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수중 유적에는 건물이 포함돼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예배 장소나 주거 공간, 상업 시설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생활용수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지와 바위를 깎아 만든 연못도 발견됐다. 특히 로마 제국 이전 시대의 왕족 조각상과 스핑크스도 발견됐다. 고대 파라오 중 한 명인 람세스 2세의 이름을 둘러싸는 곡선(카르투슈)이 새겨진 스핑크스 일부도 발견됐다.
수면 위로 건져 올린 총 3개의 조각상은 특정 부분이 일부 없어진 경우가 많았다. 화강암으로 만든 프톨레마이오스상은 머리 부분이 없었고, 대리석으로 조각된 로마 귀족의 조각상은 하반신이 사라졌다. 약 5m 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상의 길이는 2.17m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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