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잠자는 사자’ 코끝 건드렸다…우크라 내 미국 업체 미사일 공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 기업를 미사일로 공격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의 미국 기업인들은 즉각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응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반대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는 지금까지의 입장과 다른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잉·코카콜라도 공격당해
![“미국 기업들을 능멸하고 있다” 주우크라 미국 상공회의소의 대응 촉구. [주우크라 미국 상공회의소 성명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dt/20250822105140676rojy.png)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 기업를 미사일로 공격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20일 밤에서 21일에 걸쳐 드론 수백 대와 미사일 수십 발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서남부 자카르파츠주 무카체보의 미국 소유 기업 ‘플렉스’의 공장도 순항미사일의 표적이 됐다. 순항 미사일은 유도 기능이 있어 표적을 설정해 정밀 타격하는 데 활용된다.
당시 야간 조 근무 중이던 종업원 600여 명이 공습경보에 따라 대피했으나, 그 중에서 19명이 이 공격으로 부상했다.
우크라이나의 미국 기업인들은 즉각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응을 촉구했다.
앤디 헌더 주우크라이나 미국상공회의소장은 “러시아가 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인 ‘플렉스’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만 공격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리더십과 가치, 미국 기업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헌더 소장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미국 기업의 편, 미국을 건립한 가치의 편에 설 것을 요청한다”며 “푸틴에게 미국은 자기 것을 지키는 나라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에 공격받은 지역이 유럽연합(EU) 국가인 헝가리·슬로바키아와의 국경 인근이어서 우크라이나 내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분쟁 지역에서도 자국인이나 자국 자산에 대한 공격을 대가를 치르게 할 기준선(레드라인)으로 삼아온 경향이 있었다.
그로 볼때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둘러싼 논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는 미국인 투자자의 존재 자체가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그것은 현실과 다르다는 게 현지 업계의 반응이다.
헌더 소장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 소속 기업 700곳 중 3분의 1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종업원의 사망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잉과 코카콜라, 농축산 카길이 소유한 시설도 앞서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됐다.
한편, 러시아의 이번 공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내보인 미묘한 입장 변화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부패하고 극도로 무능한 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방어만 하게 했다”고 전임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반대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는 지금까지의 입장과 다른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러 파병군 유족과 눈물의 포옹…“거대한 공적”
- 할리우드 유명 배우, 대리모 출산 깜짝 고백 “막내딸 낳아줘서 땡큐”
- 남편 흉기로 찌른 50대 중국인…법원 “살해 의도 있었다”면서 집유, 왜
- 낭만 얻고 친절 잃은 ‘이 나라’…불친절 1위 올랐다
- “성소수자 기생충” 외치더니…독일 네오나치, 성별 바꾸고 여성교도소 수감
- “정자에 텐트치고 피스까지 박았네”…민폐 캠핑족 ‘논란’
- “30년 전으로 회귀?” 러시아, 돈 대신 물건으로 거래한다
- “인천 2.5m 깊이 싱크홀, 청소차 으악”…하수관 파열, 복구 작업 중
- [속보] 벽으로 돌진한 대리운전 기사…튕겨나간 차주 결국 숨져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