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美무역대표와 회동… 정상회담 전 의제 조율
한·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고위 당국자들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및 투자 협정과 관련한 내용이 논의되기 전에 양측의 교역 협상 책임자가 사전 조율에 나선 것이다. 큰 틀에서만 합의면 한·미 양국간 무역협정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하는 작업도 이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미국과의 협상 타결 직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오늘은 프레임워크 차원에서 합의했고 구체적 내용은 구체적 협상을 통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2일 워싱턴에 도착한다. 김 장관 역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나 한·미 정상회담과 양국간 무역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의 방미는 한·미 간 조선 협력부터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사업 등 산업 협력 방안이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의 사전 의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산업과 통상 분야 고위 당국자들이 미국에 먼저 도착한 것은 한·미 관계의 미래를 결정할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한국시간으로 21일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의 미국행은 워낙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바람에 워싱턴 인근인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직항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고 미국 내 다른 도시를 경유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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