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재 中대사, 美고관세 위협 비판…"印과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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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제재성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인도 주재 중국 대사가 미국을 강력히 비판하며 인도를 두둔했다.
22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쉬페이훙 주인도 중국 대사는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 싱크탱크 행사에서 그러한 (미국 측) 행위에 침묵하거나 타협하면 '불한당'(bully)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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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행사에서 발언하는 쉬페이훙 인도 주재 중국대사 [인도 매체 DD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yonhap/20250822104115702lzdk.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제재성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인도 주재 중국 대사가 미국을 강력히 비판하며 인도를 두둔했다.
22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쉬페이훙 주인도 중국 대사는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 싱크탱크 행사에서 그러한 (미국 측) 행위에 침묵하거나 타협하면 '불한당'(bully)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쉬 대사는 미국이 인도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고 경우에 따라 그 이상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 핵심으로 여기는 다자무역주의를 유지하고자 인도와 확고하게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이 이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도구가 돼선 안 된다며 "미국은 자유무역으로부터 오랫동안 크게 이득을 봤으나 이제 와서 협상카드로 관세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쉬 대사 발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나왔다.
모디 총리는 오는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양자회담을 열 것이라고 TOI는 전했다.
쉬 대사는 중국과 인도가 전략적 신뢰를 제고하고 상호이익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양국 경제 및 무역 구조는 상호보완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 상품이 중국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며 "인도는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생체의학에 경쟁력이 있고, 중국은 전자제품 생산과 인프라 건설, 새로운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앙숙' 중국과 인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계기로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상호관세 26%를 부과했다.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했으나 미국산 농산물 등에 부과하는 관세 인하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러시아의 원유 거래를 비판하면서 기존보다 1% 낮춘 상호관세 25%에 25%를 더한 총 50% 관세를 오는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도 미국과 관세 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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