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I로 복지를 설계하다: 생애주기 복지체계와 선제적 복지서비스의 미래”

김정환 2025. 8.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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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 중심 따뜻한 복지국가 실현"을 국정목표로 내세우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복지전달체계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8일 보건복지부는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을 공식 출범, AI 기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맞춤 서비스 추천, 돌봄기술 상용화, 데이터 개방·활용 등 전방위 로드맵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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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성훈 전략기술본부장 인터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성훈 전략기술본부장 
정부가 “국민 중심 따뜻한 복지국가 실현”을 국정목표로 내세우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복지전달체계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8일 보건복지부는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을 공식 출범, AI 기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맞춤 서비스 추천, 돌봄기술 상용화, 데이터 개방·활용 등 전방위 로드맵을 마련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하 사보원)도 핵심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AI를 활용한 혁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러한 정책 흐름 속에서 사보원은 국민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관으로서 “AI가 먼저 찾아가는 복지”를 목표로 ‘AI서비스 코리아’라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김성훈 전략기술본부장을 만나, AI가 바꿀 복지의 미래를 들어봤다.

Q. 최근 복지정책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복지제도는 신청주의 방식이었습니다.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찾아 신청해야 했죠. 하지만 정보 접근성이 낮거나 제도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큰 장벽이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먼저 찾아 안내하는 ‘선제적 복지’로 전환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Q. 사보원은 이러한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나요?

“저희는 생애주기별 선제적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한 번만 가입하면 AI가 자동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안내하고, 자격 정보를 연계해 감면·지원 혜택을 별도 신청 없이 제공합니다. 복지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로 바뀌는 것입니다.”

Q. 그렇더라도 복지 사각지대는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일부는 지원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첫째, 위기가구 발굴 지원시스템으로 단전·단수, 건강보험 체납, 장기 결석 등 위기 징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신속 대응합니다.
둘째, AI 상담·케어콜로 독거노인, 장애인, 취약계층과 직접 연락해 욕구를 확인하고, 필요 시 즉시 연계합니다.”

Q. 그렇다면 사보원은 이미 복지서비스에 AI를 활용해 오신 건가요?

“네,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AI를 도입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위기 징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위기가구 발굴, AI 상담·케어콜을 통한 현장 욕구 확인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 복지급여 중복 수급 차단, AI FDS를 통한 바우처 부정사용 탐지, IoT 기반 건강 모니터링,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 행정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더 빠르고 정확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체계를 만들어왔습니다.”

Q. 행정 효율화 외에도 내부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생성형 AI(LLM)를 구축해 시스템 개발과 운영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직원들이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담당자가 자연어로 기능을 요청하면 AI가 표준화된 UI를 설계하고 연계 코드를 생성해 개발 속도가 크게 빨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시스템 안정성과 품질도 함께 향상되어, 결과적으로 국민이 이용하는 복지서비스의 질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복지 AI 전략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보유한 5,583억 건의 복지급여·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통합센터’를 구축해, 근거 기반 정책 수립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겠습니다. 생애주기 전반을 커버하는 안내체계를 마련하고, 실제 생활 현장에서 돌봄까지 제공하는 ‘피지컬 AI’로 확장해 복지 품질을 높이겠습니다. 궁극적으로 복지산업 전반에 AI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국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I와 데이터는 복지 혁신의 핵심 동력입니다. 사보원은 축적된 복지 데이터,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 AI·블록체인·IoT 등 첨단기술 역량을 결합해 ‘누구도 복지망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복지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습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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