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파병 국가표창수여식…김정은 “유가족에 안타까움 미안함”
“어느 나라 군대든 우리와 붙으면 무주고혼 신세”
노동신문 “해외작전부대 위대한 김정은 시대 빛내”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ned/20250822100320257fkiv.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던 조선인민군 지휘관과 전투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본인도 손가락을 꼽아가며 수여식을 고대했다면서 “이것은 조선인민의 훌륭한 아들들이고 조국의 위대한 명예의 대표자들인 해외작전 참전자들에 대한 첫 표창”이라며 “피어린 투쟁이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위대한 공적을 쌓은 영예로운 승리자들에게 조국과 인민이 주는 특별하고도 값 높은 표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수작전부대들을 해외에 파견한 때로부터 전투행정에 대해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우리 군관, 병사들의 고결한 정신과 무비의 용감성, 값비싼 희생에 깊이 감동”했다며 “쿠르스크 영토 해방에 기여한 동무들의 정신세계에 대해 경건히 떠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세상이 놀라기 전에 나 자신이 먼저 놀랐다”면서 “30대, 40대 군관들이 앞장서 적화점을 몸으로 막았으며 시신도 남길 수 없는 자폭의 길을 서슴없이 택하고 자기 지휘관에게로 날아오는 흉탄을 기꺼이 막아나선 사실은 나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군대가 과연 무엇으로 강하고 어떤 싸움에서든 반드시 이기게 돼있는 근본요인이 무엇인가를 세계가 다 알게 했다”며 “이는 강군의 개념과 승전의 법칙을 시대와 역사 위에 뚜렷이 새겨놓은 하나의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ned/20250822100320647pzjj.jpg)
김 위원장은 계속해서 “내가 제일로 중시하고 만족스럽게 평가하는 것은 백전백승 조선인민군의 명성이 70여년 역사에서 가장 엄격한 검증을 받았으며 전쟁에 만반으로 준비된 우리 군대의 실상이 뚜렷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그 어느 나라 군대든 우리 군대와 맞붙으면 무주고혼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것이 정설로 됐다”고 주장했다.
수여식에서는 해외작전부대 지휘관과 전투원들에게 영웅칭호와 훈장, 메달 수여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전달됐으며, 김 위원장이 영웅칭호를 직접 수여하고 전사자들 초상에도 직접 영웅메달을 달아줬다.
김 위원장은 전사자들을 향해서는 “위대한 승리와 영광을 위해 아까운 생을 바친 고귀한 모습들을 추모의 벽에서 사진으로밖에 만날 수 없게 된 현실 앞에 가슴이 아프고 쓰리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들에게는 “우리를 믿고 맡긴 귀한 아들들, 아직은 너무도 푸르게 젊은 생들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해외군사작전에 참가해 고귀한 생을 바친 열사들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달랬다.
북한은 이번 파병으로 사망자 600여명을 포함 총 4700여명의 사상자, 최대 60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심 이반을 막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전사자 추모와 예우 등 보훈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수여식에서도 평양에 전투위훈기념관과 전투위훈기념비를 건립하고 온 나라가 따라 배우게 할 것이라며 ‘참전열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피의 전투기록’이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여식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을 이끌며 외신이 ‘미스터리 맨’으로 주목하기도 한 김영복(육군 상장) 특수작전부대 사령관이 결의토론에 나섰다.
김 사령관은 “김정은 동지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만 싸우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철리를 신념으로 간직”하게 됐다며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 최고사령관 동지의 군대로서 사명과 본분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맹세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김 위원장이 수여식 연설을 통해 “조성된 정세와 적수국들의 군사적 도발 책동에 대처해 공화국 무력의 최정예화, 최강군화, 전쟁준비 완성에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중대과업들을 밝혔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ned/20250822100320938fudo.jpg)
북한은 수여식 뒤에는 역시 김 위원장이 관람한 가운데 4·25문화회관에서 축하공연을 가졌다.
공연에서는 참전용사들을 추억하는 ‘조국의 별들’, ‘기억하리’, ‘오직 승리’ 등이 연주됐다.
신문은 “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을 위한 축하공연은 피로써 전취한 승전으로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빛내인 영웅전사들에 대한 당과 조국, 인민의 다함없는 격찬과 백전필승의 강용한 군대를 가진 긍지와 영광을 감동깊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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