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관 “李대통령·트럼프 첫 회담, 동맹의 결정적인 이정표 세울 것”
“李, 후보 시절부터 동맹이 근간 계속 강조“
尹 전 대통령 탄핵, 뇌물 수수 보도 등도 언급

미국 워싱턴 DC의 주미 한국 대사관은 20일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의 강인함을 통해 발전해 지금도 번영을 이어가고 있고, 동시에 한미 동맹은 미래 지향적인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워싱턴 DC 방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 지속적이고 필수불가결한 동맹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인사인 고든 창 변호사가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에 ‘한국의 반미(反美) 대통령이 워싱턴에 온다’는 글을 기고했는데 “한국 민주주의와 이 대통령, 그리고 동맹에 대해 부정확한 묘사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앞서 창 변호사는 “(이 대통령 재임 시기) 한미 동맹이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했었다.
대사관은 이날 김학조 공공외교 공사 명의로 된 기고문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동맹이 한국 외교·안보의 근간(根幹)이라고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취임 후에도 이런 약속을 반복적으로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을지 프리덤 실드(UFS) 연합 훈련은 극한의 더위 속에도 양국 정부 간 철저한 협의 끝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내란 특검의) 오산 공군기지 조사 때도 미국 인력·장비는 포함하지 않은 채 한국 측이 통제하는 지역 내에서만 진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 변호사를 향해 “한미 동맹의 번영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중요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근거 없는 비난을 퍼뜨리지 않는 게 책임감 있는 태도”라고 했다.
대사관은 “한미 동맹은 우리 안보의 기반일 뿐 아니라 지역 안정의 기둥”이라며 “한미는 확고한 공동의 의지를 바탕으로 기회·위협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국은 동맹을 미래 지향적인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워싱턴 DC 방문과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은 미래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와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하고 동맹을 오랫동안 지탱해온 양자 간 다차원적인 협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사관 기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됐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특정 종교 지도자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보도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점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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