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부자들만 신났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무주택 가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한 반면, 상위 0.1% 부동산 임대업자의 연 소득은 평균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세청의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기준 서울에서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이는 36만370명이다.
이들의 총임대소득은 8조85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사람당 평균 임대소득은 2456만원인 셈이다. 전년(2408만원)보다 2.0%(48만원) 늘었다.
상위 0.1%의 임대소득이 높은 지역은 서울(12억9980만원)에 이어 제주(6억8671만원), 경기(5억6466만원), 울산(4억7221만원) 순이었다.
반면 비교적 낮은 지역은 경남(2억8384만원), 경북(3억1485만원), 대전(3억1968만원), 충북(3억2090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서울 집값이 더 크게 뛴 점을 고려하면 2024년 귀속분에는 지역별 양극화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통계는 올해 연말께 작성된다.
집값 상승으로 자가 주택 마련은 점점 힘들어지고 이들이 전월세 시장에 머물면서 임대업자 수익은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무주택가구는 961만8474가구로 집계됐다. 전년(954만1100가구)보다 약 7만7000가구 늘어난 것으로 전체 가구(2207만가구)의 43.6% 수준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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