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셰프에게 직접 듣는 업무 소개 “경험 없어도 OK, 커리어톡 주목!”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잡콘서트'를 앞두고 [제주의소리]는 그랜드하얏트 제주 소속 페이스트리 팀 조나단 투이토 헤드셰프와 팀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제주의소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551757-p7t5OYl/20250822080540209kgcp.jpg)
입사 원서를 내기 전 '나에게 잘 맞는 직무일까' 고민되는 구직자를 위한 제주드림타워 잡콘서트 '커리어톡'이 눈길을 끈다. 취업이 아니라도 직무를 자세히 알아갈 수 있는 행사다.
그랜드하얏트 제주를 비롯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직접 일을 경험하고 채용 면접까지 진행하는 취업 원스톱 '잡콘서트'를 연다.
잡콘서트는 드림타워 근무를 희망하거나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에서도 현직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커리어톡'은 단연 돋보인다.
아무런 경험이 없어도 여기서 어떤 직무를 맡을 수 있을지, 어떤 직무가 나와 가장 맞을지와 같은 고민을 현직 근무자와의 대화를 통해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연함과 두려움을 떨쳐낸 뒤 현장 면접도 볼 수 있어 해마다 커리어톡 참가자는 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열리는 잡콘서트는 객실과 식음료, 조리, 카지노, 통합지원 등 5개 부문과 전기, 기계, 소방, 건축 등 협력업체 모집이 함께 이뤄진다. QR코드를 통한 사전접수도 가능하지만, 부담 없이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롯데관광개발은 오픈 초기부터 자리에 딱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 나갈 사람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실제로 경험이 전혀 없는 지원자들이 어느덧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페이스트리 팀은 5성급 호텔과 미슐랭(Michelin) 스타 레스토랑이 많은 프랑스 남부 니스(Nice) 출신인 조나단 셰프가 이끌고 있다. 이에 소통이 어렵지 않느냐고 물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며 일하고 있다"며 "번역기도 이용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팀원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해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다. 다양한 나라 출신 셰프, 직원들과 일하니 필요성이 느껴졌고 무료라 부담도 없다"며 "또 페이스트리 직무에 관련 있는 단어들 위주로 배워 좋다"고 강조했다.
입사 전 관련 직무 경험이 있냐고 물으니 대부분이 무경력자였다. 이에 조나단 셰프는 "처음 오면 타르트나 데코레이션, 소스를 만드는 등 기초부터 하게 된다"며 "특별한 능력은 필요없고 잘 배우려는 의지와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페이스트리 팀은 △페이스트리 △아이스크림 △초코룸 △베이커리 등 업무가 세세하게 나뉘어있다. 이들이 기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모든 먹거리는 모두 드림타워 내 곳곳에 전달돼 고객들을 만난다.
팀을 이끄는 조나단 셰프는 프랑스 유명 셰프인 조엘 로부숑(Joël Robuchon) 가문이 운영하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와 싱가포르, 마카오 레스토랑에서 총 12년간 경험을 쌓았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페이스트리 부문 헤드 셰프로 일한 것은 큰 자부심이다.
그러다 제주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페이스트리 헤드 셰프 모집에 지원, 근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바탕으로 특별한 메뉴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대형 브랜드 호텔에서 근무해 보고 싶어 이곳에 왔다. 또 제주도에 관심이 생겨 선택한 것도 있다"며 "그전에는 마카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다"고 말했다.


페이스트리 분야와 관련해서는 "페이스트리 분야는 아무래도 프랑스가 유명한데 이곳에는 관련 셰프들이 많다"며 "여기서 프랑스 셰프들과 소통하고 문화적으로 익숙해진다면 해외로 나가기도 더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냐고 물으니 "배우고 싶은 누구나 환영한다. 여기 와서 잘 배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왜 지원하고 싶은지, 배울 의지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마스터하기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지만, 의지와 인내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트리 분야 임슬기 씨는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옆에서 선배들과 셰프들이 잘 알려주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 있고 실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바쁘게 업무를 배우다 보면 그만큼 실력도 많이 늘게 된다"고 경험을 말했다.
아이스크림 분야 최우경 씨는 "우유를 끓이는 것부터 시작해 완성품을 만들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조리하다 보니 표현하고 싶은 신제품도 많이 개발할 수 있는 응용력도 생겼다"며 "다음 시즌에는 특별히 만든 민트초코칩 아이스크림을 신메뉴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코룸 임소현 씨는 "이렇게 파트가 세분화 된 경우는 흔치 않다. 일을 하면 자연스레 자기 계발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이유림 씨는 "많은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재료, 도구를 사용하니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일하면서 좋은 점이 있냐는 질문에 이들은 "연 12박 제공되는 전 세계 하얏트 호텔 숙박권을 비롯해 원하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 한·중·일·양식 등 다양한 분야 외국인 셰프들과 일하며 배우고 자신감을 얻는 점 등이 좋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 가운데 제주 출신인 임소현 씨는 "제주에서는 이만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 나도 경험이 없었지만 여기서 너무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그래서 배우고 싶은 도민들께서 많이 지원하셨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