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 시애틀로 출국... 그가 남긴 메세지

정지욱 2025. 8. 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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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의 희망' 여준석(시애틀대)이 미국으로 떠났다.

실제로 평가전 기간동안 안양체육관 1층에 마련된 대표팀 관련 상품 팝업 매장은 대표팀의 유니폼을 구매한 뒤 여준석의 등번호와 이름을 마킹하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시애틀대에 합류하지만, 당분간 훈련 참가는 어렵다.

곤자가대를 떠나 시애틀대에서의 새 출발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여준석은 농구선수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준 대한민국 농구대표팀과 팬들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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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한국농구의 희망’ 여준석(시애틀대)이 미국으로 떠났다.


여준석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시애틀 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이번 여름 여준석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일원이 된 그는 일본, 카타르와의 4차례 평가전을 통해 국내 농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뽐내며 단숨의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아이돌 뺨치는 외모에 엄청난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여성 팬들의 어마어마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로 평가전 기간동안 안양체육관 1층에 마련된 대표팀 관련 상품 팝업 매장은 대표팀의 유니폼을 구매한 뒤 여준석의 등번호와 이름을 마킹하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평가전은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사실 곤자가대학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길을 잃은 느낌이었어요. ‘나는 어떤 농구선수가 되어야 하는가’로 늘 고민 했어요. 평가전은 다시 농구선수로서의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였어요. 외국에서는 받지 못했던 국내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그 자체로도 재밌었고요”

평가전 이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에서는 조별예선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최선을 다했다.

16일 사우디에서 돌아온 그는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고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가 손상되어 한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시애틀대에 합류하지만, 당분간 훈련 참가는 어렵다.

매 순간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에서 편입 첫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인한 휴식은 여준석에게 적지않은 타격이다. 여기에 외로움과의 사투도 벌여야 한다.

“또 저를 증명해나가고 때를 기다려야 하겠죠. 곤자가에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요. 곤자가에서 출전 기회가 없어 속상하고 자신감도 잃었지만,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비록 그 기회가 제게 오지는 않았지만요”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시애틀대와 인연이 닿았어요. 5아웃을 하는 학교인데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겸하게 될 것 같아요. 학교에서 원하는 바에 맞춰 잘 준비를 해야겠죠.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준비되어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걸 배웠어요. 그러니 잘 쉬고 회복해서 또 준비를 할겁니다”

곤자가대를 떠나 시애틀대에서의 새 출발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여준석은 농구선수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준 대한민국 농구대표팀과 팬들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자신감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감독, 코치님과 스태프, 좋은 형들을 만나 미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마음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결과가 아쉬웠지만요. 팬들의 관심에도 감사합니다. 사우디까지와서 응원해 주시고, 도시락을 매끼 사주신 분들도 있었어요. 감동이었고, 팬 여러분들이 우리 대표팀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이 마음 잘 간직하면서 미국에서 더 강하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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