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와 우량주 흔들린다…모두 약세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dt/20250822072208880cwmc.png)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월마트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우량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기술주를 겨냥한 투매도 일부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고점 논란이 있어 숨 고르기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1포인트(0.34%) 내린 44,785.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1포인트(0.40%) 떨어진 6,370.17, 나스닥종합지수는 72.55포인트(0.34%) 밀린 21,100.3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주가지수의 장 중 변동성이 컸다. 다우지수는 -0.80%까지 낙폭을 키우다 -0.10%까지 낙폭을 줄이는 등 어지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론 약보합으로 끝났으나 물밑에서 투자심리는 크게 움직였다.
이번 주 증시를 휩쓸었던 기술주 투매 흐름은 이날은 숨을 골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알파벳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낙폭은 0.5% 정도로 제한적이다.
하지만 AI 거품론이 시장에서 공감을 얻고 있고 차익실현 욕구와 고점 부담이 뒤엉킨 만큼 기술주 투매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잭슨홀로 향하고 있다.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증시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했다. 하지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듯 연준은 여전히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에도 FOMC 위원들의 공개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팽팽하다.
이는 금리인하가 시장의 바람대로 수월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파월이 잭슨홀 연설에서 7월 FOMC 회의 때처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RGA인베스트먼트의 릭 가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잭슨홀을 앞두고 주가가 매우 높은 상태인데 투자자들은 파월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거래량이 특히 적고 주말을 앞둔 위험 회피 움직임을 고려하면 파월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투자자들은 일부 베팅칩을 테이블에서 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는 1% 이상 떨어졌다. 에너지와 소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미국 최대 마트 체인 월마트는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2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순이익이 미달하면서 시장이 실망했다. 월마트가 올해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았으나 시장은 외면했다.
월마트의 부진에 대형 마트 체인인 코스트코도 2%, 타깃은 1% 이상 내렸다. 월마트는 다우지수에도 하방 압력을 강하게 넣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모두 탄탄함을 과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4로 전달(55.7)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54.2는 웃돌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3.3으로 전달(49.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 49.5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98.7(2016=100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하락폭 0.3%보다는 완만해졌지만 약세였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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