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합의’ 논란 속 한미 원전 협력 가능성
[앵커]
체코 원전 수주를 앞두고 한미 원자력 업체 간 맺은 '합의'에 대해 '불공정','굴욕'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 간 원전 협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막대한 로열티에 북미·유럽 시장 진출 포기.
한미 간 '불공정' 비밀 합의를 한 것 아니냔 논란에 계약 당사자인 한수원 사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19일 : "웨스팅하우스는 공급망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포션을 가져가도 결국 공급망이 있는 쪽으로 와서 의뢰를 할 수밖에 없는…."]
한미가 협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단 설명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설계·원천 기술 중심인 만큼 시공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동참해 원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단 구상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50년까지 미국 원전 설비 용량을 4배 늘리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5월 : "이건 전부 원자력입니다. 그냥 산업이 아니라 훌륭한 산업이죠. 우리는 이를 올바르게 추진해야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원전 약 3백 기를 추가 건설해야 하는데, 미국은 지난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뒤 신규 원전 건설을 사실상 중단해 공급망이 붕괴됐습니다.
여기서 한국 동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겁니다.
[정용훈/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프랑스는 미국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도 않습니다. 일본은 (시공)해 본 적이 더 오래됐고요. 우리를 파트너로 잡는 것밖에는 사실상 다른 카드는 없어 보입니다."]
[박종운/동국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 "사업이 뜨면 건설사 쫙 보다가 우리는 미국 건설사는 안 되겠다 그러면 중국도 있고 한국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러면 싼 데다가 주겠지."]
원전 협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 원전 산업과 관련한 민관 합의도 이뤄지는 걸로 확인됐는데,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한전, 한수원 사장이 잇따라 방미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특검, ‘통일교 원정도박’ 증거인멸 정황 포착…‘윤핵관’ 연관성 수사
- 김건희 여사 영상 속 ‘고가시계’…전문가 분석 결과 ‘일치’
- ‘5mm’ 초소형 소금쟁이의 비밀…“로봇으로 세계 최초 구현”
- “35살? 늙었네! 60살? 젊지!”…중국이 ‘맥도날드 알바’에 뿔난 사연 [특파원 리포트]
- “학원서 푼 문제가 학교 시험에”…5문제 ‘판박이’
- 고등어 ‘두 배’ 잡혔는데 가격은 더 뛰었다고? [잇슈#태그]
- 마트 노동자 숨진 지하주차장 가보니…“5분 만에 땀 범벅” [현장K]
- ‘음주 추격전’ 잡고 보니 재범자…‘윤창호법’ 반짝 효과?
- 전공의 모집 양극화…영아 폐렴에 서울까지 330km 이송
- ‘오아시스’ 무더위 쉼터…에너지 취약층 더 절실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