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말 텅 빈 롯데 관중석… 10연패 끊지 못한 롯데, 들끓는 팬心[잠실에서]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6점차 리드에도 10연패를 끊지 못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던 수많은 롯데팬들은 11회초 종료 후 관중석을 떠났다. 롯데팬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현상이었다.
롯데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10연패 탈출에 실패한 롯데는 58승5무55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20일 충격적인 10연패를 당했다. 2003년 7월8일부터 8월3일까지 이어진 15연패 이후 22년 만의 기록이었다. 이로 인해 71일 만에 4위로 떨어졌다. 가을야구 진출도 노란불이 들어왔다.
아쉬움을 삼킨 롯데는 22일 연패 탈출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공략했고 이민석이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6회초까지 6-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6회말 이민석이 급격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이후 등판한 불펜투수까지 흔들리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이후 7회말 오스틴 딘, 문보경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롯데는 10회초와 11회초 공격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승리 가능성이 없어진 순간, 이날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수많은 롯데팬들은 자리를 떠났다. 11회말을 굳이 확인할 필요 없다는 듯 수많은 관중들이 빠져나갔다.
결국 11회말이 펼쳐지기 전에 3루 관중석은 빈자리로 가득했다. 물론 11회초를 마쳤을 때, 오후 10시30분경이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팬들은 빨리 자리를 떠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홈 관중석인 LG팬들은 대다수 자리에 착석한 상태였다. 11회말이 LG 공격 차례였던 점을 감안해도 그 격차는 컸다. 3루쪽 관중석만 빈 것은 현재 롯데팬들이 얼마나 롯데 선수단의 경기력에 실망했는지를 나타내는 증거였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안착하며 수많은 롯데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은 2025시즌 거인 군단. 하지만 롯데가 시즌 막판 10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이번엔 6점차 리드도 지키지 못했다. 가을야구도 위태롭다. 롯데팬들의 마음도 점점 들끓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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