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문민종 8단, 패자조에서 첫발을 내딛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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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변 수상전 수순을 통해 실리와 두터움의 균형이 모두 무너진 상황.
박재근 7단은 다소 전의를 상실한 듯 힘없이 돌을 내려놓는 반면, 문민종 8단은 끝까지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긴장을 놓지 않는다.
이때 문민종 8단이 찾은 흑9, 11의 수순이 이 바둑의 결정타.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둔 문민종 8단은 패자조에서 첫발을 내딛는 데 성공했으나, 앞으로 다섯 판을 더 이겨야 결승전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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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조 1회전 <6>



상변 수상전 수순을 통해 실리와 두터움의 균형이 모두 무너진 상황. 박재근 7단은 다소 전의를 상실한 듯 힘없이 돌을 내려놓는 반면, 문민종 8단은 끝까지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긴장을 놓지 않는다. 흑7의 삼삼 침입에 백은 일단 백8로 가장 까다롭게 대응. 이때 문민종 8단이 찾은 흑9, 11의 수순이 이 바둑의 결정타. 백14는 11도 백1로 받는 것이 부분적인 최선. 그러나 흑4의 끝내기가 선수로 작용해 집 차이는 더욱 분명하게 벌어진다. 또 다른 버티는 수는 실전 백16으로 12도 백1에 두는 것. 그러나 흑4의 선수교환 후 흑6에 끊으면 자체적으로 끝내기 이득 수순이 된다. 더군다나 중앙 쪽이 선수로 작용해, A의 약점을 지키지 않고 흑12로 하변 실리를 차지해선 큰 차이. 결국 백은 실전 백16을 선택했고 흑17, 19의 수순을 통해 패가 만들어졌다. 흑의 일방적인 꽃놀이패. 결국 흑12의 팻감을 사용하자 박재근 7단은 초시계를 멈추며 패배를 선언한다. 문민종 8단의 흑 불계승. 단 한 번의 결정적인 방향착오로 인해 형세가 크게 기운 단명국이었다.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둔 문민종 8단은 패자조에서 첫발을 내딛는 데 성공했으나, 앞으로 다섯 판을 더 이겨야 결승전 진출이 가능하다. 다음 상대는 김명훈 9단. 김명훈 9단은 승자조 8강에서 이지현 9단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왔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뜻밖에도 6승 무패로 김명훈 9단이 압도적. 문민종 8단 입장에선 상대성을 극복해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같은 날 동시에 펼쳐진 대국에서 나현, 박민규 9단과 금지우 6단도 승리를 거두며 패자조 2회전에 진출했다.

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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