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인생책... "만화 주인공 삶을 내가 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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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철학자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몸과 같다"고 했습니다.
레시피 수집 용도로 '요리 천하'를 처음 접한 조 셰프는 만화 속 주인공과 자신의 처지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 셰프는 "미미처럼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나를 믿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준 와이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만화책 완결 이후의 주인공 삶을 내가 살아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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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로마시대 철학자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몸과 같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책이 뭐길래, 어떤 사람들은 집의 방 한 칸을 통째로 책에 내어주는 걸까요. 서재가 품은 한 사람의 우주에 빠져 들어가 봅니다.

'만찢남' 조광효 '조광 201' 셰프의 인생 만화책은 도조 미카오의 '요리 천하'(전 10권)다.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없는 철부지 주인공이 요리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일본 만화다.
레시피 수집 용도로 '요리 천하'를 처음 접한 조 셰프는 만화 속 주인공과 자신의 처지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식당을 운영하던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우여곡절 끝에 식당을 떠맡게 된 주인공. 그의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정략결혼 상대 '미미'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함께 갖은 역경을 헤쳐 나간다. 주인공은 미미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아내 이름을 딴 레스토랑 '미미'를 여는 해피엔딩으로 만화는 끝난다. 요리를 소재로 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만화판 같은 작품.
조 셰프는 "미미처럼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나를 믿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준 와이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만화책 완결 이후의 주인공 삶을 내가 살아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만화를 보면서 가끔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만화처럼 그도 식당 이름을 '미미'라고 지으려 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접었다.
총 10권짜리 책을 그는 두 세트나 갖고 있다. 혹시나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서다. 현재 절판된 상태지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중고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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