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평화를 위한 원자(핵)'의 홍보용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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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으로 핵폭탄의 끔찍한 파괴력을 경험한 인류는 '핵'이 존재하는 세상에 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그 불안과 공포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1955년 미국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핵추진 상선 건조를 지시했다.
당시 기준 약 4,690만 달러를 들여 뉴저지주 캠든의 뉴욕조선회사(NYSC)가 건조한 첫 핵추진 상선 'NS 서배너'가 퍼스트레이디(Mamie Eisenhower)의 주재하에 1959년 7월 진수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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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으로 핵폭탄의 끔찍한 파괴력을 경험한 인류는 ‘핵’이 존재하는 세상에 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그 불안과 공포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1955년 미국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핵추진 상선 건조를 지시했다. ‘평화를 위한 원자(Atoms for Peace)’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당시 기준 약 4,690만 달러를 들여 뉴저지주 캠든의 뉴욕조선회사(NYSC)가 건조한 첫 핵추진 상선 ‘NS 서배너’가 퍼스트레이디(Mamie Eisenhower)의 주재하에 1959년 7월 진수식을 가졌다.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증기선 ‘SS 서배너’의 이름을 따 ‘NS 서배너(Savannah)’로 명명된 1만3,599톤급 선박. 민간 선박에 붙던 ‘SS(Steam Ship)’가 아니라 ‘NS(Nuclear Ship)’란 부호를 부여받은 배는 8월 20일 항해를 시작해 22일 첫 기항지인 동명의 도시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항에 입항했다. 파나마운하를 거쳐 미국 서부해안을 거슬러 오르고, 시애틀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되기도 했던 배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 등 세계 여러 항구도 순회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은 사고와 재난을 우려해 입항을 거부했다. 서배너호는 45개 외국 항구와 32개 국내 항을 순회한 뒤 모항인 서배너 항으로 귀항해 수상호텔로 개조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를 찾지 못한 채 71년 사실상 퇴역했다. 해군-해양박물관 등에 전시되던 배는 2008년 이후 미 해운청(MORAD) 관리하에 메릴랜드 볼티모어 캔턴 해양 터미널에 정박해 있다.
최초의 핵추진 민간 선박은 구소비에트의 1957년 쇄빙선 레닌호(89년 퇴역)이며, 해난사고나 나포 등의 위험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화물선 세브모르푸트(Sevmorput) 호가 핵추진 민간 선박으로선 유일하게 현역으로 남아 있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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