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서, 운전대-페달 없는 ‘K-자율주행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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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K-City). 이곳에서 자율주행 기술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로이(ROii)'가 달리고 있었다.
로이는 운전대, 페달, 백미러가 없는 국내 최초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로 차량 개조가 아닌 완전 무인 주행을 전제로 제작된 차량이다.
21일 APEC 공식 자율주행차 운영사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로이와 기아 목적기반차량 PV5의 개조 차량 2대 등 총 10대의 자율주행차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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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패권 경쟁 속 돌파구 모색

한국이 열심히 뒤쫓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토교통부 추산으로 최근 3년간 국내 업체들의 누적 자율주행 운행 거리는 557만5366km에 그친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가 한국 자율주행 산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로이가 세계 최초로 레벨4 정부 성능인증을 받아 상용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고, 전국 자율주행 시범지구도 17개 시도 42곳으로 확대되는 등 기술과 제도 양면에서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케이시티 자료에 따르면 작년 82개 업체가 7951시간 자율주행 테스트를 했고, 올해도 상반기(1∼6월)에 45개 업체가 3112시간을 테스트했다. 올해 3개월간 시설 정비로 운영이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테스트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 확보
한국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승용차 대신 버스와 셔틀 등 상용차에 집중하고, 도로 등 도시 인프라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올해 5월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정식 운행 면허를 취득한 데 이어 7월부터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선 정부에 2031년까지 1220대의 자율주행차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A2D(아부다비 오토노머스드라이빙)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제3국들이 한국과 같은 중립적 파트너를 찾고 있는 점도 기회”라고 전했다.
화성=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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