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중국사로 되짚는 우리 민족 정체성

최동열 2025. 8. 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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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史聖)' 사마천을 본 받고 싶었을까? 저자는 중국 역사를 섭렵했다.

저자는 "역사 이래로 세계 최강이었던 중국을 이웃으로 뒀지만, 우리 조상들은 저항과 투쟁, 공존과 협력, 사대와 조공 등 다양한 현실에 따라 맞춤형 대처법으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며 "책을 통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믿음과 신뢰에 기반한 사회적 자본 확충 노력이 더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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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균 ‘울퉁불퉁 중국인 이야기’
인물·문화·종교·역사 등 망라
“중국 바라보는 시각 넓어지길”
중국 신장 위구르 투루판 지역의 대표적인 고분 유적인 아스타나 무덤에서 발견된 중국 창세신화 속 인물인 복희와 여와 그림. 왼쪽이 여신인 여와, 오른쪽이 남신인 복희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성(史聖)’ 사마천을 본 받고 싶었을까? 저자는 중국 역사를 섭렵했다. 그리고 삼황오제(三皇五帝)부터 시진핑의 중국, 대만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의 명멸과 제국의 흥망성쇠, 역사의 변곡점이 된 사건의 전개를 씨줄 날줄을 엮듯 책으로 완성했다.

‘누워서 읽는 중국사-울퉁불퉁 중국인 이야기’(사진). 강릉에서 인문학연구소를 운영하는 박삼균 씨가 펴낸 이 책은 중국사를 집대성하고 재조명한 ‘사기(史記)’의 현대판 속편이라고 할 만큼 내용이 방대하다.

워낙 장구한 역사를 풀어헤치다 보니 책 내용은 3권에 무려 1500쪽이 넘는다. 저자는 이 책이 “우리 한민족과 중국 민족과의 대화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화는 역사적으로 가장 가깝고 긴밀했던 중국사를 통해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귀결된다.

때는 미·중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새로운 방식의 냉전의 시대. 주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활로를 찾고, 더 나은 미래를 일궈야 하는 우리에게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더없이 진중하다.

일찍이 손자(孫子)가 그의 병법서에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듯이 애증(愛憎)의 이웃으로 누천년을 함께해온 중국인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아야 하는 것은 오늘 더 중요한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다.

‘누워서 읽는 중국사’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책은 중국사 강의를 듣는 것처럼 편하게 편집됐다.

삼황오제와 신화시대 이야기에서부터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현대 중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왕조의 부침과 명멸이 전체 47강으로 요약됐다. 중국 역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과 문화, 종교, 풍습, 사건, 전란, 치세, 역사적 평가 등이 거의 빠짐없이 망라됐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중국 역사 여행의 진수를 체득하는 듯하다.

굴욕적 패배를 맛 본 수나라 양제와 당 태종의 고구려 원정,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중국이 간여한 우리 역사의 여러 장면도 당연히 담겨있다.

저자 박삼균 씨는 강원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은 뒤 퇴직 후 현재는 강릉에서 인문학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저자는 “역사 이래로 세계 최강이었던 중국을 이웃으로 뒀지만, 우리 조상들은 저항과 투쟁, 공존과 협력, 사대와 조공 등 다양한 현실에 따라 맞춤형 대처법으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며 “책을 통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믿음과 신뢰에 기반한 사회적 자본 확충 노력이 더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선우 기자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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