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약점 남았지만..에이스 무너진 6점차 극복한 LG, 1위 저력 여전했다

안형준 2025. 8. 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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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LG의 저력은 여전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8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신민재가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타격을 선보인 LG다.

올시즌 9번째 연장전을 치른 LG는 이날 무승부로 연장 전적이 2승 3무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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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LG의 저력은 여전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8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연장 11회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10연패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패배를 면하며 연패가 길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LG는 6점차를 따라잡는 저력을 선보였다. 왜 1위를 달리는 강팀인지를 다시 한 번 보인 LG다.

LG는 에이스 치리노스가 선발등판했지만 초반부터 균열을 보였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롯데 박찬형의 희생번트 때 2루수 구본혁이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1루 주자 황성빈이 도루를 시도하는 것을 보고 2루 쪽으로 일단 달려들어간 구본혁은 1루를 커버하지 못했고 롯데는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LG는 1회초부터 2실점했다.

3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문보경이 유강남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악송구를 범한 것이 빌미가 돼 2점을 허용했다. 4,5회에도 1점씩을 내준 LG는 에이스 치리노스를 내세우고도 5회까지 0-6으로 끌려갔다. 10연패에서 탈출하려는 롯데의 의지가 이날만큼은 LG를 앞서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LG의 저력은 무서웠다. LG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이민석이 6회 흔들리자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민석이 무사만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정철원에게 넘기자 하위타선이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만루에서 6번 오지환이 추격을 알리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1사 후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한 뒤 8번타자 구본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7회에는 중심타선이 장타력을 과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번 오스틴과 4번 문보경이 백투백 솔로포를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리드오프 신민재가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타격을 선보인 LG다. 전날 침묵했던 중심타선은 오스틴이 홈런 포함 3안타, 문보경이 동점 홈런과 볼넷을 기록하는 등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뜨거운 오지환은 3안타로 활약을 이어갔고 염경엽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구본혁은 이날도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려 공격에 제대로 힘을 보탰다.

LG의 강점인 마운드는 이날도 견고했다. 비록 치리노스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흔들렸고 5이닝 5자책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틀어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채흥이 1.1이닝, 장현식과 백승현이 각각 0.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며 '추격조'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8회 2사에서 등판한 '믿을맨' 김진성은 아웃카운트 4개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함덕주는 연장 10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이정용은 11회를 역시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에이스가 무너진 경기에서도 마운드가 흔들리지 않고 타선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제대로 마련해줬다.

다만 연장전에 약한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시즌 9번째 연장전을 치른 LG는 이날 무승부로 연장 전적이 2승 3무 3패가 됐다. 정규시즌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장전 승률은 4할에 그치고 있다.

10회말 결정적인 끝내기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1사 후 9번타자 박해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대타 신인 박관우와 문성주까지 3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끝내기 찬스에서 중심타선의 오스틴이 삼진, 문보경이 땅볼에 그쳐 결국 승리에 실패했다.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패배도 하지 않은 LG는 5연패에 빠진 2위 한화와 승차를 4.5경기로 조금 더 벌리며 반 걸음을 더 앞서나갔다.(사진=오스틴/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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