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사고 사망자 1명, 작업계획서에 이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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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북 청도에서 철도 주변 안전 점검 중 열차에 치여 숨지거나 부상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6명 가운데 2명은 당초 작성된 작업계획서 내 과업 참여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업체는 작업 착수 전 현장에서 열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했지만, 충분한 안전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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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시야·통행로 확보 노력 소홀

지난 19일 경북 청도에서 철도 주변 안전 점검 중 열차에 치여 숨지거나 부상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6명 가운데 2명은 당초 작성된 작업계획서 내 과업 참여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업체는 작업 착수 전 현장에서 열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했지만, 충분한 안전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21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해당 하청업체가 작성한 작업계획서에는 열차 감시 업무자 A씨와 참여기술자 B씨가 사고 당일 음주 여부와 질병 유무, 피로 정도, 수면시간 등을 확인하는 적합성 검사와 보호구 착용 여부 확인 등 절차를 거친 뒤 작업에 참여하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사고 발생 후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확인한 사상자 명단에는 A·B씨 대신 다른 작업자 2명의 이름이 있다. 이 중 1명은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

이런 까닭에 계획서와 달리 실제 작업에 투입된 인원 가운데 일부는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당 하청업체는 원청인 코레일 요청에 따라 당초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철도 주변 사면 점검 과업을 서둘러 수행하기 위해 다른 지역 터널·교량 점검 업무를 하던 직원을 부르는 등 작업팀을 급조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하청업체로부터 작업계획서 등을 확보해 서류상 작업자와 실제 근무자가 다른 이유 등을 파악하고 있다.
다만 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아직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사고 당일 작업자들을 위한 현장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곡선 구간을 이동하던 열차 기관사가 사고 지점까지 이르러서도 선로 주변 작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이동 인원들을 확인했더라도 미처 경적을 울리지 못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업체 또한 이번 작업 착수 전 현장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해당 선로 구간이 '곡선 구간'인 점 등을 이유로 열차 투시가 양호하지 않은 점을 들었다.
하지만 작업자 시야 확보와 이동 중 위험 순간에 대비한 대피장소 마련, 통행로 확보 등 노력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0시 52~54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 7명 가운데 1명은 코레일 소속이고, 나머지 6명(사망 2명·부상 4명)은 구조물 안전 점검을 전문으로 하는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특히 사망자 1명과 부상한 하청업체 직원 1명은 이날 작업에 대체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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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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