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계류장’ 보도 시의적절… 의미 있는 지역 인물도 다뤄주길

김희연 2025. 8.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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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독자위 7월 모니터링 요지

‘공공의대 설립’ 시민 공감대 이끌어주길
‘위험의 외주화’ 표현으로 산재문제 환기
정부 지방교육교부금 삭감 설명 있었으면

지난 14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7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5.8.14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경인일보 인천본사 ‘7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4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수석부지부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김명래 인천 정치부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7월 경인일보가 지역에서 관심 가져야 할 현안을 시의적절하게 다뤘다고 봤다.

윤용신 위원은 <[집중진단] 전국 첫 도입 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이제는 정하자>(8일자 1면 보도), <남동구의회, 닥터헬기 계류장 제동… 인천시 용역도 중단>(28일자 3면 보도) 등 기사에 대해 “인천에는 크고 작은 섬이 많아 위급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계류장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 이유 등을 잘 알 수 있게 설명해 적절한 기사였다”며 “계류장이 확정될 때까지 경인일보의 추가 보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헌영 위원은 <의정 갈등에 멈췄던 ‘공공의대 신설’… 인천시, 논의 재개>(11일자 3면 보도), <“관문도시, 감염병 대응 거점으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속도>(24일자 3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인천은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좋지 못하고, 공공의료기관 의사 수도 매우 부족하다. 공공의대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 언론의 더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공공의대에 대한 시민 공감대와 추진력을 이끌어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주희 위원은 <[이슈추적] 위험의 외주화, 인천 맨홀사고 비극 불렀나>(8일자 6면 보도), <위험의 외주화 ‘맨홀 사고’… 공공분야 전수조사로 비극 막아야>(9일자 1면 보도) 등 기사를 두고 “‘위험의 외주화’라는 표현으로 관련 문제를 환기시켰다. 최근 대통령도 산업재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다”며 “전체 산재에서 비정규직이나 하도급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실태를 후속 기사로 다뤄도 좋겠다”고 했다.

이어 박 위원은 <[경인 WIDE]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야심찬 재개발은 발목, 광활한 나대지는 방목>,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 개발, 계획초기 상세 밑그림 필요하다>(15일자 1·3면 보도) 기사에 대해선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 개발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며 “일각에서는 이곳을 국제적인 철새 도래지로써 갯벌공원 등으로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각도로 짚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지난 6월 연재를 시작해 7월에도 이어진 [강화 속 고려를 찾아서] 기획을 두고 “역사적으로 한 나라의 수도였던 곳에는 다 국립박물관이 있지만 강화에만 없다는 사실을 경인일보를 통해 알았는데, 관련 기획을 통해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도 알게 돼 좋았다”며 “강화도를 비롯한 인천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입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박물관을 비롯해 각종 문화 예술 인프라가 더 다져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고 위원은 <[뉴스분석] 인천시의회 징계 규정 ‘세분화’ 절실>(1일자 1면 보도) 기사에 대해 “위반 행위별 징계 기준이 없거나 미흡해 자체 징계를 통한 의원들의 자정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기사의 취지는 좋았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징계 기준이 미흡해서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징계 기준이 세부적이었어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더 근본적인 원인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위원은 <교부금 예산 1070억 삭감, 비상 걸린 인천교육청>(18일자 4면 보도) 기사를 읽고 “인천시교육청 세입 감소분인 1천70억원이 인천 초·중·고 전체 학생의 6개월분 무상급식 예산이라는 것은 기사에 설명이 됐는데, 정부가 지방재정교육교부금을 어떤 이유로 삭감했다는 내용이 없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는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하다”며 “교육 예산은 중요한 문제인 만큼 독자를 위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은 “7월31일은 죽산 조봉암 선생이 서거한 날인데, 인천 대표 정치인임에도 경인일보는 7월에 조봉암 선생을 다룬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 언론으로서 조명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해 아쉬웠다”며 “최근 [일제 법정에 맞선 독립운동가] 기획을 잘 보고 있다. 이러한 의미 있는 기사에 더해 지역 인물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다뤄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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