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김천, 2위 향한 운명의 홈경기…정규라운드 막판 승부처
김천, 다채로운 공격 루트 앞세워 반등세 수원FC와 뜨거운 격돌

포항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절대강자로 부활한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 3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26라운드 현재 승점 41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
이번 라운드서 승리를 할 경우 승점 44점으로 파이널라운드A 진출권 확보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데다 오는 9월 17일부터 시작되는 ACL2에 앞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포항으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가 2차 라운드로빈 이후 22경기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절대강자 전북이어서 상황이 만만찮다.
특히 21일 포항 공격의 축인 이호재가 지난 안양전 당시 김정현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파울과 관련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즉시퇴장에 해당하는 사후징계를 받아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전력상 전북에 뒤떨어지는 포항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공격자원을 빼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조르지와 안재준 등이 건재하기는 하지만 올 시즌 상대 문전에서 위력적인 공격을 펼쳐온 이호재가 빠지면서 예리함이 무뎌지게 됐다.
이호재의 부재는 상대 수비라인이 한층 더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전에서 부상 당한 기성용 역시 러닝은 가능하지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중원의 힘도 다소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역시 전력을 극대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포항으로서는 다행스럽다.
전북은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전에서 주요 전력을 투입시켰지만 1-1무승부를 기록한 데다 오는 27일 강원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코리아컵은 K리그1과 달리 27일 강원전서 2골 이상 넣는 무승부 또는 승리를 거둬야만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K리그1은 사실상 우승을 확정해 놓은 상태나 다름없는 터라 팀 사상 두 번째 더블우승이자 K리그 최초의 더블 우승 2회를 목표로 할 경우 이번 포항전보다는 27일 강원전에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워낙 두터운 스쿼드를 갖춘 터라 전력을 나누더라도 쉽지 않은 팀이어서 포항으로서는 정규라운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포항은 한여름 밤의 경기인 만큼 이번 경기도 N석 서포팅존 관중들을 대상으로 워터캐논·워터건을 마련하는 등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북문광장에서 부채와 플래시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등 팬서비스에 나선다.
지난 경기서 서울을 대파하며 2위로 올라선 김천은 23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후반기 상승세의 주인공인 수원FC와 맞붙는다.
김천의 강점은 다양한 득점루트다.
박상혁·이동경(이상 8골)·원기종·이동준(이상 4골)·김승섭 등 미드필더라인 위의 모든 선수들이 언제든지 상대 골망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는 데다 김천 특유의 빠른 공격패턴 역시 상대 수비를 괴롭힌다.
수비라인도 지난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이름 올린 골키퍼 이주현을 중심으로 단단함이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수원FC 역시 후반기 들어 윌리안을 비롯 안현범 등 알짜 보강에 성공하면서 7월 이후 6경기서 5승1패의 기록으로 순식간에 강등후보에서 9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6경기서 무려 17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어 어느 팀도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대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누가 승리하든 최강의 공격력을 앞세워 한여름 밤만큼의 뜨거운 한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천도 더위를 식혀줄 더 뜨겁고 시원한 워터락 페스티벌을 준비한다.
먼저 가변석을 대상으로 더 강력한 워터캐논을 운영하며 열띤 응원 열기에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며,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한여름 밤 축구장을 빛나게 해줄 구단 클래퍼·LED 응원봉·플래시 스티커 증정과 함께 구단 부채와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구성된 '쿨링키트' 제공 이벤트도 마련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