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애도 안 낳는데 맞벌이 안 한다고?"···日학자, 한국 여성들 분석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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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교수가 한국과 일본, 대만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과 일본에서만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하락하는 'M 커브 곡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똑같이 M 커브 곡선 현상을 보인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낙폭이 큰 데 대해서 가쿠 교수는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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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교수가 한국과 일본, 대만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과 일본에서만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하락하는 'M 커브 곡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한국의 'M 커브' 낙폭이 다른 동아시아 국가보다 컸는데 이는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총합문화연구과 교수는 2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 브리프'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통해 본 동아시아' 기고문을 실었다.
가쿠 교수는 연구를 위해 한국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일본 노동력조사, 대만 인력자원조사연보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M 커브 곡선'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나타났고 대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M 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비교할 때 30대 고용률이 크게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뜻한다.

가쿠 교수가 그린 한·일·대만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 그래프에 따르면 한국은 30∼34세 여성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45~49세가 되어서야 소폭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30∼34세 여성부터 하락했다가 40~44세부터 상승으로 전환됐다.
반면 대만은 25~29세 때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90%로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가는 추세로 그래프가 그려졌다.
가쿠 교수는 "대만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자녀 교육에 있어서 어머니 역할이 강조되지만, 그 역할의 내용과 지속 기간은 달랐다"고 분석했다.
세 국가 가운데 대만만 M 커브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데에 대해 가쿠 교수는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사회에서 '아이 곁에 반드시 어머니가 있어야 한다'는 규범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30대는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보육시설이나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면서도 일을 계속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똑같이 M 커브 곡선 현상을 보인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낙폭이 큰 데 대해서 가쿠 교수는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봈다. 그는 "최근 일본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각각 1.3명, 0.8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이) 아이가 적은 만큼 하락 폭도 작아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아직도 일본은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진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3세 신화'를 믿지만,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여성은 파트타임 일을 시작한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부모는 정신적 지지 정도만 제공할 뿐 학습 지도는 학교나 학원이 맡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은 대학 입시까지 어머니의 역할이 이어지는 한국과는 크게 다를뿐더러, 2010년대 한국에서 화제가 됐던 '기러기 아빠' 현상은 일본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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