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가 보온병 역할…습기가 열기 가두자 열대야 기승
【 앵커멘트 】 이제 8월 말인데, 더위 기세는 누그러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밤 기온은 지난 7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와 비슷할 정도로 높은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늦은 밤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바람을 맞아도 마냥 시원하진 않습니다.
어제(20일) 밤 서울 한강은 28도에 육박하며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군산과 청주도 밤새 27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양희영 / 한강공원 방문 시민 - "잠수교 쪽 러닝 많이 하러 가신다고 해서 저희도 한 번 뛰어봤습니다. 아직까지는 한여름인 것 같아요."
지난 7월 8일, 38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날 서울의 밤새 최저기온은 27.4도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낮 최고기온은 33도도 안 됐지만, 최저기온은 똑같이 27.4도였습니다.
남서풍을 타고 뜨겁고 습한 공기가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수증기는 자연적으로 생기는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적외선을 흡수했다가 다시 방출해 기온을 높입니다. 한마디로 공기를 보온병처럼 만드는 겁니다."
습도가 높을수록 해가 져도 기온이 쉽게 식지 않는 겁니다.
요즘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야간 습도는 9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습한 날씨가 낮엔 더위, 밤엔 열대야를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상공에 두터운 고기압과 덥고 습한 공기의 유입으로 주말까지도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 강화되겠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당분간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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