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B→KFA’ 카스트로프 뽑힐까...대한축구협회, 9월 미국-멕시코 평가전 소집 명단 25일 발표

김아인 기자 2025. 8. 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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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홍명보호 9월 A매치 소집 명단이 곧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A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오는 8월 25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9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미국, 멕시코를 상대할 대표팀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선수단은 9월 1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에 소집한 뒤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후 10일 오전 10시에는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2년 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당시 한국은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졌던 바 있다. 웨일스와 0-0 무승부를 거뒀고 사우디 상대로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미국과는 2014년 2월 LA에서 가진 평가전 이후 11년 만의 맞대결이다. 미국의 FIFA 랭킹은 1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높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서있다.'캡틴'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고의 선수로 만든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두 사람의 맞대결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FIFA 랭킹 17위인 멕시코와 맞붙는 건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에서 가진 평가전 이후 5년 만이다. 상대 전적은 4승 2무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멕시코와는 월드컵 본선 무대(1998년, 2018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한 바 있어,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홍명보호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한국과 같은 시기에 일본도 똑같이 미국 원정을 떠나 멕시코, 미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과의 수준 차이를 직감할 수 있는 시점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6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7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패하고 우승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낳고 있다.


이번 9월 소집에는 대표팀에 드디어 귀화 선수가 이름을 올릴지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협회 변경 플랫폼은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축구협회(DFB) 소속에서 대한축구협회(KFA) 소속으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과 한국 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자다. 독일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유스팀과 쾰른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일찍부터 주목받은 유망주였기 때문에 U-16팀부터 U-20팀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 경력을 두루 가졌다. 한국에 처음 이름을 알린 것은 2019년 독일 U-17팀 경기에 출장했을 때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유스 시절에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는데 2021-22시즌 뉘른베르크에 합류한 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좌우 풀백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형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뉘른베르크에서 네 시즌간 활약했고 분데스리가 2부에서 92경기 7골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로 지난해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를 한 차례 추진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독점 정보에 따르면 KFA는 뉘른베르크 출신의 재능 있는 20세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 클린스만이 3월 A매치에 그를 지명하고 싶어했다.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이미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가 이미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도 있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가 지난 2022년 “나는 독일에서 왔다. 하지만 어머니가 한국계이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도 상당히 강하다. 여러 번 거기에 있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과 문화는 훌륭하다. 그래서 내 프로필에 독일 국기뿐만 아니라 태극기도 있다"고 말했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KFA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 변경으로 홍명보호 소집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클린스만이 경질된 후에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카스트로프를 주시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소집 명단 발표 당시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갔을 때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코칭스태프들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 측면만 생각하기엔 복잡한 게 많다. 지금 당장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데 대표팀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다.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만약 한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다면 오는 9월 A매치 출전도 유력해진다. 당장 대표팀 발탁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아시아 국가에서도 이중국적 선수를 꾸준히 발탁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독일에서 뛰는 최고의 재능 카스트로프를 대표팀에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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