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시진핑 주석 APEC 참여와 한중 관계 복원 기대”…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와 회담
金 “한국과 중국 경제 협력 강화해야”…다음달 중국 방문
다이빙 대사 “한국은 중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팬데믹 이후 (서먹해진) 한중 관계가 복원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 지사는 한중 수교 기념일(8월 24일)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중앙협력본부에서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은 강화돼야 한다. 한국과 중국은 통상, 우호, 산업 협력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협력은 중요하다”며 “특히 제가 오랫동안 중점적으로 집중해 온 분야엔 인적 교류에 대해 다음 달 출장에서도 이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중국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일할 때부터 여러 중국 친구들과의 좋은 인연이 있다. 허리펑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때 카운터파트너였다”며 “리커창 총리 장례식이 있던 저녁에 허리펑 부총리를 경기도지사로 만나기도 했다. 장쑤성 서기, 랴오닝성 서기 또한 경기도 공관에 초청하기도 했다. 따라서 양국의 좋은 관계를 유지뿐 아니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경기도 뿐 아니라 국제정세에도 정통한 지사님의 안목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며 “중국과 한국은 공통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은 국제무역체제에 대해 큰 지지자들로 공급망과 생산망 안정 보호, 무역 안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분들이 시진핑 주석의 한국방문을 환영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이웃 국가이자 중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로 지사님이 경제 분야에 있어 존경받는 리더이자 양자무역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기에 기업 간,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해주시길 바란다. 대사관은 이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의 대(對)중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915억 달러(28.8%)로 중국은 경기도의 최대 교역국이며, 경기도 한중 교역의 33.5%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遼寧省)과의 친선결연을 시작으로 중국 8개 지방정부와 친선결연·우호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2023년 11월 중국을 방문해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기도 했던 김 지사는 다음달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충칭시, 상하이, 장쑤성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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