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한강 물 위를 달린다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9월 중순부터 서울 한강에 '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하면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손쉽게 선착장에 닿을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오전 6시30분∼9시, 오후 5시30분∼10시)를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신설한다지만, 출근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오는 9월 중순부터 서울 한강에 '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버스' 하니까 도로 위를 달리는 시내‧시외버스를 연상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는데, 이름이 '한강버스'일 뿐, 실상(實相)은 한강 물 위를 달리는 선박(船舶)이다.
선박 규모는 길이 35.5m, 폭9.5m, 169톤으로 최대 199명까지 승선하며, 마곡선착장(마곡대교 인근)에서 잠실선착장(잠실대교)까지 31.5km를 왕복 운항한다.

◆ 어떤 분들이 이용하나?
한강버스는 크게 세가지 형태, 즉 ▲평일 일반 출‧퇴근과▲ 급행 출‧퇴근 ▲ 관광용으로 구분해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아침 출근 시간 대에는 아침 6시 30분부터 9시까지, 퇴근시간대에는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일반 운항 코스를 이용할 경우 마곡(잠실)선착장을 출발해 종착지점인 잠실(마곡)선착장에 닿기까지 75분 정도 소요되는 데, 중간에 거쳐가는 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선착장에서 승‧하선이 가능하다.
☞ 급행노선의 경우 출퇴근 운항 시간은 일반과 동일 하지만, 코스가 아주 단촐하다. 마곡선착장(잠실)을 출발하면 여의도 선착장 한 곳만을 거쳐 바로 종착지인 잠실(마곡)선착장에 도착하는 데 54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 출‧퇴근 이외 시간에는 한강 관광용으로 운항하는 데, 이때는 30분 간격으로 선착장을 출발한다.

마곡(잠실) 선착장을 출발해 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선착장을 들러 종착지점인 잠실선착장에 닿기까지 75분이 소요된다.
다만, 비교적 한가한 주말에는 운항 시간이 아침 9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도착지 기준)까지이며, 30분 간격으로 시동을 건다.
◆ 탑승권 요금은?
일반(19세부터) 3000원, 청소년(만 13~18세) 1,800원, 어린이(만 6~12세)는 1100원을 받는 데, 환승할인(기후동행카드/ 교통카드)을 적용받는다.

기후동행카드에 월 5000원을 추가 적립하면 한달 내내 한강버스 무한탑승이 가능하다.
한강버스 선착장에는 편의점과 커피숍이 있어 주전부리나 음료, 튀김닭 등을 즐길 수 있다.
◆ '빨리빨리 문화'에 출근 탑승?... "글쎄"
기자는 21일 시범 운항 중인 한강버스를 직접 시승해봤다.
여의도 선착장을 이용했는 데, 오전 9시 50분경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부리나케 2번 출구로 나와 도착하는데 5분 정도 걸렸다. 아마 출근시간이었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강버스 운항 시간은 여의도선착장에서 잠실선착장까지 쉬지 않고 달렸는데 50분 정도 걸렸다. 정식 운항을 하면 중간 중간에 잠시 거쳐 가야 하는 선착장 있는 만큼 운항 시간은 훨씬 길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서울에서 지하철로 1시간이면 어지간한 곳은 거의 다 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강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려면 선착장에서 내려 다시금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하거나 심지어는 자전거를 이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출근에 걸리는 시간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목적지를 한 번에 도착하거나 기껏해야 한번 정도 환승하면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굳이 힘들게 여러 번 환승해가며 한강버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마디로 출‧퇴근용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하면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손쉽게 선착장에 닿을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오전 6시30분∼9시, 오후 5시30분∼10시)를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신설한다지만, 출근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투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컬쳐·케데헌 열풍, K-산악자전거로 이어간다!..MTB 월드시리즈 ‘WHOOP UCI’ 아시아 최초 한국 개
- "비의료인 시술 허용"...문신사법, 복지위 법안2소위 통과 - 투어코리아
- 서울시-서울관광재단, '우수 서울스테이’ 18개소 선정 - 투어코리아
- 케데헨 열풍, K-정원문화로 이어간다!...외국인 여행객, 갓쓰고 보라매공원에서 한국 정원 체험
- 여의도에 뜬 '서울달' 개장 1년간 5만명 돌파...전체 이용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 - 투어코리아
- 여름 열기 낮추고 시민 쉬어가는 작은 숲… 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 투어코리아
- 21일간 146만명 물놀이 즐기며 더위 시원하게 날린 '서울썸머비치’ 막 내려 - 투어코리아
- 김영록 전남도지사 "품격 있는 관광 전남 만들 것"···대도민 담화문 발표 - 투어코리아
- 비짓서울 × 비트펠라하우스, ‘SEOUL, MY STAGE’ 캠페인 3천만 뷰 돌파! - 투어코리아
- 미식축제 '드라큘라 갈릭 나이트' 성료...마늘 활용해 '단양구경시장' 활성화 나서 - 투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