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가을의 문턱에서
노민규 2025. 8. 21. 19:00

입추를 지나 처서가 금방인데
아직도 한 낯에는 여름 열기가
식지 않코 있다.
아직도 한 낯에는 여름 열기가
식지 않코 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계절.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계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이런 느낌일까.

푸르렀던 나뭇잎들은 조금씩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매미 소리 대신 귀뚜라미의
청량한 울음이 밤공기를 채운다.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매미 소리 대신 귀뚜라미의
청량한 울음이 밤공기를 채운다.

새벽녘에는 투명하고
선선한 공기가
폐 속 깊이 스며들어
정신을 맑게 해주고,
그 안에 숨겨진 신선함이
불쑥 찾아오곤 해.
따뜻한 차 한 잔이
더없이 소중해지고,
포근한 스웨터에
손이 가는 시간이 온 것이다.
선선한 공기가
폐 속 깊이 스며들어
정신을 맑게 해주고,
그 안에 숨겨진 신선함이
불쑥 찾아오곤 해.
따뜻한 차 한 잔이
더없이 소중해지고,
포근한 스웨터에
손이 가는 시간이 온 것이다.

가을은 성급하게 달려들지 않는다.
그저 천천히, 조용히, 세상 모든 것을
감싸 안듯이 다가와 우리에게
깊은 생각에 잠길 시간을 선물하는 것 같다.
그저 천천히, 조용히, 세상 모든 것을
감싸 안듯이 다가와 우리에게
깊은 생각에 잠길 시간을 선물하는 것 같다.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품고 있는 이 오묘한 계절,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는 또
어떤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까.
동시에 품고 있는 이 오묘한 계절,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는 또
어떤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까.

글·사진=노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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