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시장 건물 소유자들 재건축 둘러싸고 갈등

우귀화 기자 2025. 8. 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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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시장 재건축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추진되던 민영개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추진하겠다는 상가 주인이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상남시장 상가 소유주 10여 명이 '상남시장 민영개발 재건축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상남시장은 2022년부터 민영개발 방식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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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조합 설립 추진위, "민영 개발 중단하라" 요구
기존 시행 법인, "절차대로 진행해 80% 동의 받을 것"

창원 상남시장 재건축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추진되던 민영개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추진하겠다는 상가 주인이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상남시장 상가 소유주 10여 명이 '상남시장 민영개발 재건축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기존 재건축을 추진하는 시행법인과 다른 '상남시장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상가 소유자 40여 명이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상남시장은 2022년부터 민영개발 방식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상남시장 상인회 부회장, 전 상인회 회장 등 5명은 사업시행법인 ㈜상남시장재건축을 설립했다. 업무대행사로는 주식회사 더플랜을 지정했다. 대행사는 지난해 10월 상남시장을 49층 주상복합시설로 만들겠다는 설명회도 열었다. 

하지만 기존 민영 개발 방식이 상가 점포 소유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 상남시장 재건축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가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상남시장 민영개발 재건축 당장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우귀화 기자 

이행열 상남시장 재건축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추진 위원이 5명인 시행사가 설립돼 여기서 모든 결정을 해버리는 재건축이 있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상 방식과 개발 이익 35%를 업무대행사에 지급하는 구조에 반대했다. 이를 근거로 민영개발법인을 대상으로 창원지방법원에 업무 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 기존 재건축 추진 주체인 ㈜상남시장재건축은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반박했다.

업무대행사인 더플랜 측은 2023년 10월 상남시장상인회 동 대표 회의에서 추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고 2023년 11월 추진위원 모집 공고, 2024년 7월 재건축사무소 개소, 2024년 10월 재건축 설명회를 개최해 공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업무 대행사 수익 구조에 대해서도 더플랜이 초기 투자를 해서 사업 완료 후 소유자에게 현재 면적과 동일한 면적 건물을 무상으로 소유권 이전 해주고, 남은 이익금의 35%를 투자금에 대한 인센티브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완표 더플랜 대표는 "창원시청에 인허가 신청을 위해 집합건물법에 따른 재건축 결의를 받고 있는데 70%(280여 명)가 동의했고, 접수 가능 인원인 80%(320여 명)를 채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건축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상가 주인들이 나서면서 인허가 신청 기준인 80%를 무난하게 채우기 어렵게 됐다.

상남시장 건물은 연면적은 2만 4037㎡로, 1999년 9월에 지하 주차장 1개 층, 지상 3층 A, B, C, D동으로 준공돼 올해 26년 됐다. 점포 588개에 소유자 400여 명이 있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