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암파 이상민 "김용현? 학교 같아도 가까운 사이 아냐"
[앵커]
'충암라인'인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선 긋기를 하고 있습니다. 충암고 선배인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 "같은 학교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엄 2인자'와 거리를 두면서 본인이 소방청장에게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는 부인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상민 전 장관의 전화를 받을 때 소방청장과 함께 있던 소방청 간부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이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5년 후배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충암라인'입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충암고 출신이 아니었으면 장관을 했겠나란 생각도 든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특검에 출석해서 충암고 선배인 김 전 장관과 분명하게 거리를 뒀습니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계엄을 사전에 들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 섭니다.
이 전 장관은 "김 전 장관과 고등학교가 같아도 가까운 사이는 아니"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엄 2인자인 김 전 장관과 충암라인으로 묶이는 게 불리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소방청장에게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2월 11일) :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이 아닙니다.]
소방청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허석곤/소방청장 (지난 2월 4일) : 언론사 다섯 곳을 말씀하시고 경찰 이야기를 하고 요청이 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특히, 특검은 소방청장이 이 전 장관의 전화를 받을 때 회의를 하던 소방청 간부들이 이 모습을 지켜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전 장관이 단전·단수를 지시한 게 맞다는 해당 간부들의 진술은 이 전 장관의 구속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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