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경기교육] 의정부 경의초등학교, 학생 중심 교육공간 재탄생

이시모 기자 2025. 8. 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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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바뀌었다…학생이 달라졌다

낡은 교실을 메이커스페이스실로
바깥 생태공원은 동아리 활동의 장
스마트+인문감성 살린 '진로교육'
색다른 수업에 몰입 학생들 대만족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 이전 경의초등학교 전경(왼쪽).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 이후 경의초등학교 전경(오른쪽).

1967년 개교한 의정부 경의초등학교는 58년의 세월이 흐르며 시설의 한계가 두드러졌다. 

도서관, 학습 공간 등의 협소뿐만 아니라 스피커와 책상 등 기자재들의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했던 경의초는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개축이 이뤄지며 새로운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단순히 노후화 해결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육과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유연하고 지역과 어우러지는 학교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의초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미래 SEED 학교'를 목표로 삼고 있다. SEED는 ▶다양한 스마트 교구를 활용한 창의융합형 메이커 진로교육(Smart) ▶예술로 만나는 인문감성 진로교육(Experience) ▶학교와 마을의 환경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진로교육(Eco) ▶다양한 활동을 통한 학생 중심의 진로교육(Dream) 등 학교의 주요 활동 중점을 뜻한다.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경의초의 현재 시설은 이러한 학교의 목표를 잘 담아냈다. 

또 기획 과정에서 교원, 학부모,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축을 진행해 실제 사용자가 원하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씨앗광장

# 학생들을 위한 자유로운 열린 공간

경의초는 정문 방향의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주택가로 둘러싸여 있으며 시 도심지와도 가깝다. 이에 정문 1곳과 후문 2곳 등 다양한 방향에서 학생들이 등교했으나, 학교로 들어오는 주 출입로인 기존 현관은 학생이 몰리며 복잡한 동선을 유발했다.

현재 경의초의 입구는 1층 로비를 중심으로 중앙현관·경의문·동문·서문 등 사방으로 4개의 출입문이 있다. 학생들은 등·하교하기 편한 방향의 출입문을 통해 학교를 드나들 수 있다.

또 식당 외부 출입문과 2층 이동통로 등 다양한 동선을 만들어 체육관 등에서 외부 행사를 할 경우 외부 출입문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필요에 따라 출입문을 선택적으로 개방해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함도 갖췄다.

이렇듯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현관을 통해 학교 내부로 들어서면 넓게 열린 씨앗광장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2층까지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씨앗광장은 단순한 넓은 실내 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모이고 다양한 행사를 하며 소통하는 모두에게 열린 장소다.

이러한 의미에 맞춰 씨앗광장은 2층까지 이어진 창을 통해 자연채광이 가득한 공간으로 따뜻함을 더한다.

씨앗광장은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학년별 행사, 동아리 활동, 스포츠 스태킹 대회 같은 행사와 더불어 유치원·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만나는 유초 이음 등 소통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버스킹 공연이 이뤄지기도 하는 등 광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한 학생이 씨앗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다
씨앗광장에서 열린 스포츠 스태킹 대회
#배움과 휴식이 공존하는 해오름공원·도서관
해오름공원.

경의초 외부에는 쉼과 배움이 함께하는 해오름공원이 있다.

해오름공원은 육생비오톱(지정생태보호지), 여러 종의 나무 등 생태숲이 마련된 생태교육의 장 역할과 함께 누워서 쉴 수 있는 평상과 벤치가 설치된 공원 형태의 휴식 공간 기능도 한다.

또 넓게 마련된 해오름공원을 통해 학생들은 눈맞이 야외 활동부터 동아리 행사, 태권도 수업, 졸업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는다.
해오름공원에서 진행된 경의초등학교 책향기 학부모동아리 행사.

경의초의 도서관 또한 휴식과 배움의 의미를 동시에 담은 공간이다.

1층 로비 인근에 마련된 도서관은 높은 접근성으로 학생들이 오가며 쉽게 방문 가능하다. 내부는 답답함 없이 외부의 해오름공원이 내다보이는 전망을 뒀으며, 벽 한 면을 차지한 큰 창 옆에서 매트를 깔고 앉아 독서할 수 있는 마루 공간 등 자연과 함께 독서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러한 공간 구성과 접근성 덕분에 도서관은 학생들의 중요한 휴식 공간이자 배움의 장으로 자리 잡아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이면 책을 읽으러 온 학생들이 몰려들며, 이외 시간에도 교육활동부터 학부모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과 행사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 효율적인 다목적 수업 공간

경의초의 메이커스페이스실은 능동학습실과 회의실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스마트 공간이다. 교실 2개를 합친 넓은 공간에는 프로젝트 활동과 스마트 환경 기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여러 대의 이동식 모니터는 프로젝트 활동 시 팀 안에서 결과물을 발표하며 소통할 수 있다. 또 태블릿, 노트북 등 각종 에듀테크 교구와 이를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충전 콘센트가 배치된 이동 가능한 책상 등 세세한 부분까지 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들을 갖췄다.

아울러 천장에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PTZ 카메라가 설치돼 화상회의, 학교 밖 기관과 연계한 비대면 수업 진행이 가능하며, 메이커스페이스실 뒤편에는 메이킹 활동을 할 수 있는 UV 프린터도 마련돼 있다.

이 같은 다채로운 활용 가능성은 메이커스페이스실을 단순한 수업 목적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보여 준다.
메이커스페이스실을 활용한 수업.

뮤지컬실 또한 다목적 공간 중 하나다. 사전 기획 단계부터 학생들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전면 거울을 보며 악기를 연주하는 등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뮤지컬실은 음악 수업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동아리 활동, 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뮤지컬실을 활용한 수업

체육관인 경의누리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천장 중간에 파티션이 설치돼 있어 스위치를 조작해 파티션을 내리면 체육관을 2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2개 학급이 동시에 체육관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수업 상황에 맞춰 체육관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 수업을 하도록 높은 천장과 채광, 환기시설 등 다양한 설비를 마련했다.
체육관에서 체육활동 중인 학생들.
파티션을 이용해 공간을 나누고 체육수업을 진행 중인 학생들.

# 학생들이 편리한 수업 공간

경의초의 교실은 태블릿, 충전보관함, 무선 AP, 단초점 빔프로젝터와 화이트보드 등 스마트 환경을 갖췄으며 블라인드를 통한 빔프로젝터의 시인성 강화, 넓게 투시되는 화면, 4방향 천장 스피커로 학생들이 수업에 몰입하도록 구성했다.

기존에는 목재 등 딱딱한 재질의 가구로 안전상 문제점이 있었으며, 공간이 좁고 콘센트도 부족해 스마트기기 사용도 어려웠다. 스피커도 노후화돼 일부 학생이 방송 등을 잘 듣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경의초등학교 교실.

1층에 위치한 특수학급 교실은 외부 활동 시에도 짧은 동선으로 이동 가능하도록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출입문을 설치해 학생들을 배려했다.

아울러 노후화된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상 문제를 해결하고 내부 화장실과 바닥 난방 등 학생들의 편의를 높였다.
외부 출입문이 설치된 경의초 특수학급 교실.

한 6학년 학생은 "예전에 있던 도서관은 좀 작았고 2층에 있어 찾아가기 조금 어려웠다"며 "지금은 공간도 훨씬 넓어졌고, 바깥을 보며 독서할 수 있어 많은 학생이 쉬는 시간마다 간다"고 말했다.

이어 "교실도 전자칠판이 새로 생기고 넓어져 체육활동이 가능해졌다"며 "새롭게 변한 학교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사진=<경의초등학교 제공>

※ '미래를 여는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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