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퀴어축제 '불허'...성소수자 '강행' 예고 

이장원 기자 2025. 8.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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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앞 광장 찾아 '퀴어문화축제' 예고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 [사진 = 윤종환 기자]

[인천=경인방송] 인천시가 오는 9월 6일 예정된 퀴어축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늘(21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어제 인천시와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인천애뜰광장과 중앙어린이교통공원을 퀴어 축제 장소로 사용하는 것을 불승인한다는 내용을 조직위에 통지했습니다.

시는 현행 조례에 따라 공공질서와 유지의 어려움, 사회적 갈등이 예상돼 애뜰광장 사용을 불승인한다고 했습니다.

사업소는 축제로 인한 공원시설 훼손, 소음과 안전사고 등 공공의 피해와 민원 발생이 우려돼 행사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조직위는 "시의 결정은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정치이자 차별 행정일 뿐"이라며 "광장은 시민 모두의 것이며 성소수자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승인 결정에는 어떤 합리성과 타당성도 없다"며 "다음 달 6일 예정된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애뜰광장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인천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2년부터 매년 퀴어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개최 장소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인천대공원사업소가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개최지로 결정된 중앙어린이교통공원의 사용을 불허했다가, 인천시 인권보호관의 시정 권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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