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화면을 그리는 사람들…시드니에서 조명되는 한국 영화 미술감독의 세계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한국 영화 미술의 정수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의 대표 미술감독이 영화 속 장면을 어떻게 '설계'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씬의 설계: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전시가 지난 14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한창이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에는 한국 영화 미술을 대표하는 류성희, 조화성, 한아름 세 명의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관람객은 '헤어질 결심', '아가씨', '한산: 용의 출현', '길복순', '킹메이커'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영화의 시각적 세계가 어떻게 구축됐는지를 시나리오 분석부터 세트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아가씨'로 칸영화제 기술예술상(Vulcan Prize)을 수상한 류성희 디자이너의 작업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지난 16일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 도메인 극장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상영과 함께, 류성희 디자이너와 루비 애로우스미스-토드 큐레이터가 참여하는 특별 대담도 열렸다. 영화 미술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 스토리의 감정선을 짜고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감성의 건축'임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윤선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 영화 미술의 수준을 호주에 알리는 동시에, 문화예술을 통한 한-호 교류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씬의 설계'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드니 현지에서 펼쳐지는 K무비 미술의 향연을 통해 한류의 또 다른 면모를 체험할 좋은 기회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 : 유세진, 영상 구성 : 박소라 PD(e1501s@yna.co.kr)>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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