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 하동군 2년간 총 10억 6800만 원 모금


◇누적 10억 원 돌파, 기부 참여자 전국 확대 = 하동군의 고향사랑기부금 현황을 보면, 2023년 2852건 4억 275만 원, 2024년 5274건 6억 6893만 원으로, 총 8126건 10억 6800만 원이 모였다. 모금건수와 금액이 증가 추세로 특히 건수는 급증했다. 2년간 누적 모금액 1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군은 2024년 목표액 5억 원 대비 133%의 실적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고향사랑기부 1위를 달성했다.
2년간 금액별 기부를 살펴보면, 세액 공제를 100% 받을 수 있는 10만 원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8126건 중 7827건으로 96.3%였다. 10만 원 초과~100만 원 미만은 198건이다. 특히 고액에 해당하는 1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은 62건이며, 500만 원 이상도 39건에 달했다. 2025년에는 2000만 원 이상 기부자도 3명이 나왔다.
2024년 특징은 일부 고액 기부에 의지하지 않고, 다수 기부자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이다.
기부자들의 거주지를 보면 2023년엔 경남(40%), 부산(19%), 서울(10%), 경기(9%) 순으로 이웃 고장의 참여율이 높았다. 반면 2024년에는 참여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부자 주소별 현황(2024년, 건수 기준)을 보면, 경남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많았다. 경남은 1447건 2억 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경기 1021건 1억 800만 원 △서울 950건 9600만 원 △부산 559건 8800만 원 △인천 189건 2000만 원 △울산 140건 2300만 원 △대구 125건 1200만 원 순이다.
지난해 연령별로는 30대(28%), 50대(27%), 40대(21%) 순으로 이어져 40~60대 비율이 높았던 전년에 비해 젊은 층으로 기부 참여가 확대됐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본래 취지였던 열악한 지방재정 보완,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들어맞게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답례품 현황 = 하동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답례품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부자에게 주는 답례품을 엄선해 확대하고 있다. 선정된 답례품은 45개 업체 80개 품목이다.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물을 재료로 한 가공품, 생활용품, 지역사랑상품권, 관광서비스가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답례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영호진미 10㎏ 쌀이 차지했다. 577건 2049만 원이었다. 다음으로, 하동축산농협의 한돈이 388건 1200만 원으로 2위, 3위는 하동녹차 명란김 선물세트가 338건 1026만 원으로 인기였다. 4위는 하동 재첩국팩, 5위 하동사랑상품권, 6위 김부각 순이다.
이 밖에 지리산 우리소 갈비탕과 하동 배즙, 반찬세트 등도 기부자들이 답례품으로 많이 선택했다.
◇기금사업 다채, 성과 커 =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제11조)에서는 기금사업 목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과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추진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의 추진 등 4가지로 규정해 놨다. 시행령(제7조)에서는 '기존 지방자치단체 사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라'라는 지침이 있다.
하동군은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가 도입한 '지정기부 서비스' 11개 사업 중 2개나 포함되며 정책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군은 두 가지 사업(사랑의 효도 쿠폰, 댕댕이에게 희망을) 모두 목표 모금액의 100%를 달성했다. 또한, 하동군은 행안부 주관으로 지난해 9월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석해 장려상을 받았다.

◇기부 활성화 위한 적극적인 홍보 = 하동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지난해를 돌아보며 지난 2월 3일부터 2주간 기부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총 1166명이 참여했으며, 하동군은 기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경로로는 '주변 추천' 392명(34%), '인터넷·SNS' 358명(31%), '언론매체' 185명(16%) 순이다.
하동군에 기부를 결정한 이유는 '지정기부 취지가 좋아서'가 382명(33%), '답례품이 좋아서' 328명(28%), '고향이어서'가 288명(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동에 다시 기부할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938명(80%)에 달해 기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알 수 있었다. 재기부 이유로는 '지정기부의 취지에 공감'이 429명(43%), '답례품이 좋아서'가 269명(27%), '고향에 기부하고 싶어서'가 265명(26%)이었다.
군은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액을 상향 조정하고, 기부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기부와 답례품 선택, 기부금 사용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관계 인구, 생활 인구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동의 미래와 고향사랑기부제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