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기후위기 속 사과 새 품종 보급

김태섭 기자 2025. 8. 21.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창군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사과 품종을 보급한다.

군은 21일 기후 온난화로 사과 재배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사과 품종을 보급해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새 품종은 사과 착색이 필요 없거나 비교적 쉬운 품종이다.

군은 새 품종 보급 외에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56곳 농가가 참여하는 다축사과 공선회를 결성해 공동 선별과 공동 출하를 진행, 시장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홍'과 '골든볼' 2029년까지 30㏊

착색 작업 수월, 소비자 선호도 높아
거창군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사과 품종을 보급한다. 새로 보급하는 품종은 '골든볼(왼쪽)'과 '만홍(오른쪽)'이다. /거창군

거창군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사과 품종을 보급한다. 새로 보급하는 품종은 '골든볼'과 '만홍'이다.

군은 21일 기후 온난화로 사과 재배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사과 품종을 보급해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새 품종은 사과 착색이 필요 없거나 비교적 쉬운 품종이다. 착색 작업은 겉보기에 좋은 것뿐만 아니라 크기와 당도 등 사과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착색이 지연되고, 껍질 색이 선명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더군다나 착색 작업에는 많은 일손이 필요해 품종 개량으로 노동력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노란사과 골든볼은 조생종으로 착색 작업이 필요 없는 사과다. 새콤달콤하고 맛이 진하고 상온에서도 열흘 이상 유통이 가능해 조생종 중에서는 상온 저장력이 긴 편이다. 특히, 황금색 껍질과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고급 품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만홍은 2023년 품종 출원된 가장 최신 만생 품종이다. 부사로 불리는 '후지' 일변도 만생 사과 품종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품종으로 꼽힌다. 수량성도 높고 평균 과중 380g 대과가 열린다.

군은 두 품종을 2029년까지 총 30㏊ 규모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미래형 사과원 도입을 병행하고 있다. 미래형 사과원 조성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를 조성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규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골든볼과 만홍을 중심으로 품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형 사과원 확대와 함께 거창사과 100년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새 품종 보급 외에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56곳 농가가 참여하는 다축사과 공선회를 결성해 공동 선별과 공동 출하를 진행, 시장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후와 환경 조건에 적합한 국내 육성 사과 품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