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카드' 등 더 센 대책 예고에 … 서울집값 다시 관망세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5. 8.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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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줄어들었다.

전국 집값도 약 3개월 만에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이 0.1% 선 아래로 내려간 건 5월 첫째주(0.08%) 이후 15주 만이다.

이에 전국 집값은 6월 첫째주 이후 11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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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
도봉구 등 외곽은 다시 보합세
지방 집값은 하락폭 더 커져

◆ 부동산 정책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줄어들었다. 전국 집값도 약 3개월 만에 보합(0.00%) 전환했다. 6·27 대출규제 효과가 이어지는 데다 정부가 연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세금 카드'를 불사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고 경고하면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주(0.10%)보다 소폭 축소됐다. 서울 집값 상승률이 0.1% 선 아래로 내려간 건 5월 첫째주(0.08%) 이후 15주 만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개 자치구의 집값 상승률이 전주와 같거나 줄었다. 그나마 한강벨트 자치구들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0.2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31%) 대비 줄었다.

강남구(0.13%→0.12%), 서초구(0.16%→0.15%), 용산구(0.13%→0.10%), 성동구(0.24%→0.15%), 마포구(0.11%→0.06%) 상황도 비슷하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출규제로 인해 집이 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상반기 단기 급등한 가격이 유지되며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강벨트 선호 단지에서는 국지적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성동구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면적 59㎡(18층)는 지난 14일 28억5000만원에 중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 전용면적 59㎡(13층)도 지난 9일 20억5000만원에 중개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상급지 선호 단지에선 신고가가 나오며 조금씩이라도 움직이지만 다른 지역은 6억원 대출을 받아 살 수 있는 곳이라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주 도봉구 아파트값은 보합(0.00%) 전환했다.

수도권 집값도 0.03% 오르며 전주(0.04%) 대비 상승률이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 집값은 하락폭이 0.01%에서 0.02%로 커졌다. 이에 전국 집값은 6월 첫째주 이후 11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정부가 연일 경고를 보내는 것이 관망세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오면 집값 안정을 위해 세금 카드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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