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몰입'의 시대…'백남준의 시대: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전시

유영수 기자 2025. 8.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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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유명한데요.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비디오 몰입'의 시대를 성찰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과도한 비디오 몰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신의 관점과 인식에 매몰돼 있지 않은지 묻습니다.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전시는 백남준과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비디오 몰입'의 시대를 성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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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유명한데요.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비디오 몰입'의 시대를 성찰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공지능으로 만든 밴드가 가상현실 무대에서 공연 리허설을 펼칩니다.

대기권과 빙하권 등 계속 바뀌는 무대는 기후 위기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관객도 연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우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깨닫게 합니다.

3D 화면 속 퍼포머들은 보이지 않는 경계에 갇힌 채 탈주를 시도합니다.

과도한 비디오 몰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신의 관점과 인식에 매몰돼 있지 않은지 묻습니다.

[권혜원/미디어 아티스트 : (우리가) 처해 있는 이 미디어 환경 자체가 완전히 몰입적이지만, 폐쇄적인 환경으로 가고 있어서, 오히려 그것을 인지하고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탈주할 수 있는지.]

[홍승현/관람객 : 몰입을 꼭 해야지 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객관적으로 몰입을 벗어나서 어떻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했던 것 같아요.]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전시는 백남준과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비디오 몰입'의 시대를 성찰합니다.

[조권진 학예사/백남준 아트센터 : 비디오들을 감각적으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백남준이 말했던 것처럼 정보와 이야기와 사건들이 모여서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 순간들을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아트센터와 용인시가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10월 말부터는 용인 포은아트홀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방식으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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