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지원안 받은 NC, 이번주까지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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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이번 주까지 창원시가 제안한 지원안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간 NC가 침묵하면서 연고지 이전설 등 여러 목소리가 쏟아졌는데, 이번 입장 표명으로 관련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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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설' 잠재울까
장기화에 팬들 피로감 커져
"경영 논리보다 팬 우선해야"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까지 창원시가 제안한 지원안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간 NC가 침묵하면서 연고지 이전설 등 여러 목소리가 쏟아졌는데, 이번 입장 표명으로 관련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원시는 지난달 31일 시민 설명회를 열고 2044년까지 1346억 원을 투입해 NC가 요청한 21가지 요구안 가운데 20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시가 NC 요구 대다수를 수용한 모양새인데 정작 NC는 말을 아꼈다. 특히 7일 KBS창원 보도에서 구단 고위 관계자가 "내년 지방선거 이후 창원시장의 확고한 의지와 실제 예산 집행 결과를 본 뒤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하는 등 오히려 연고지 이전 우려를 더 키웠다.
이처럼 연고지 이전을 두고 시와 구단 간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팬들도 늘었다.

실제 NC는 연고지 이전 검토 발표 당시만 해도 창원시에 신속한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작 답변이 나온 뒤에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진만 NC 대표가 연고지 이전 검토 발표를 할 당시와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대표는 5월 30일 연고지 이전 검토 발표 자리에서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는데 누가 지자체장이 되느냐에 따라 창원시가 제시한 해결책이 뒤집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창원시에서)실행 가능한 답변을 최대한 빨리 줘서 지자체장 선거 이전에 실행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NC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지다 보니 지역사회에서는 구단이 실제 연고지 이전을 염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김형우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총괄본부장은 "창원시가 13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까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는데도 그거를 선뜻 받지 못하는 거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결국 구단에서도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는 사이 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NC 전 직원 역시 연고지 이전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NC로서는 급할 게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식으로 창원시 제안에는 답변을 미루며 정작 다른 지자체와 협상을 벌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시에서 어렵사리 제안을 준 만큼 이것들이 실현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시가 구단 제안을 못 받겠다고 했다면 다른 방향을 고민해 보겠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NC는 이번 주까지 입장을 정리해 창원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권난영 창원시 NC 상생협력단장은 "시민설명회 때 나온 내용 수준으로 NC와 논의를 이어왔다"며 "현재 NC가 최종 검토 중인 만큼 시는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각 기관 이해관계보다 팬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스포츠 분야 전문가 강정한 진앤솔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NC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겠지만 현 상황이 길어지면서 창원시민이나 팬들 피로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프로 스포츠 본질인 팬들을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경영 논리보다는 팬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쪽으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