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단속국, 항공기 구매 검토..."이민자 빨리 추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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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항공기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IC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조에 따라 불법 체류자를 적극 추방하고 있는데, 기존에 운용하던 전세기만으로는 이들을 빠르게 해외로 내보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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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간 추방 인원 15만 명 그쳐
저렴한 기체 구매해도 3조원 이상 지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항공기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IC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조에 따라 불법 체류자를 적극 추방하고 있는데, 기존에 운용하던 전세기만으로는 이들을 빠르게 해외로 내보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N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ICE의 자체 항공기 보유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기 구매를 고려하는 건 이민자 추방을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매년 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임기 시작 후 6개월간 추방 인원은 10~15만 명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 미치지 못할뿐더러, 최근 ICE가 체포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구금 시설이 과밀화돼 이들을 서둘러 해외로 내보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ICE는 전세기를 임차해 불법 체류자 추방에 사용했는데, 현재 시스템으로는 추방 인원을 더 늘리기 어렵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ICE 비서실장을 지낸 제이슨 하우저는 NBC에 "ICE는 예산상 최대 14대의 전세기를 한 번에 빌릴 수 있었고, 이 경우 매달 1만5,000명을 추방할 수 있다"며 "1년에 50만 명을 추방하려면 항공기 약 30대가 필요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막 막대한 예산 소요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상업용 여객기 한 대의 가격은 8,000만~4억 달러(약 1,118억 원~5,592억 원)에 이른다. 가장 저렴한 항공기로 30대를 구매한다고 해도 24억 달러(약 3조3,554억 원)가 필요하다. 여기에 정비, 유지보수 비용은 물론 조종사, 의료진, 보안요원을 고용하는 지출도 추가된다. 더욱이 ICE가 자체 항공기를 운용한다면 연방항공청(FAA) 규정 준수까지도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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