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안전사고 5년 만에 7건→24건…한국공항공사, 안전사고 사례집 발간

이승욱 기자 2025. 8. 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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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4일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조업하던 한 지상 조업사 노동자는 항공화물 적재장치로 짐을 실은 컨테이너가 나오지 않자 적재장치를 직접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또 지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외부 전문가 초청 교육, 조업사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 등 작업을 추진해 작년(1∼7월 기준) 대비 안전사고 건수가 16건에서 6건으로 62.5% 줄어든 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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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포공항 주기장에 저비용항공사(LCC) 소속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4일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조업하던 한 지상 조업사 노동자는 항공화물 적재장치로 짐을 실은 컨테이너가 나오지 않자 적재장치를 직접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상부 난간대를 제대로 잡지 않고 손을 놓치면서 균형을 잃고 지면으로 추락해 다쳤다.

항공편이 늦게 도착하면서 지상 조업사 노동자가 작업을 서두르다 난간에 미끄러진 것이다. 한국공항공사와 지상조업사는 난간대에 미끄러짐 방지 장치를 붙이고 사다리를 오를 때 양손을 잡을 위치를 다시 정했다.

지난해 1월24일에는 대구공항에서 탑승교를 공항 작업 차량에 연결해 이동시키다 주기장에 있는 탑승교 높이 충돌방지 가드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탑승교 충돌방지 가드의 위치를 옮기고 높이제한 장비 운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안내를 철저히 해줄 것을 조업사에 요청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에서 지난해 24건의 지상조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공항에서 지상조업 중 발생하는 사고는 증가추세다.

2019년 7건이었던 지상조업 중 사고는 코로나19로 항공운항이 줄어든 2020년 5건으로 살짝 줄어든 뒤 2021년 1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15건 1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항공기 운항횟수가 100%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상조업 중 사고 발생률은 대폭 증가했다. 항공운항 1만번당 사고 발생 건수는 2019년 0.136건에서 지난해 0.501건으로 약 3.7배 늘어났다.

공항별로는 같은 기간 김포공항에서 35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은 사고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그 뒤로 김해공항 16건, 제주공항 14건, 청주·대구공항 각각 4건 등 순이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3년 동안 전국공항에서 발생한 주요 지상안전사고 사례를 종합한 지상안전사고 사례집을 전국공항 지상 조업사에 배포했다. 사례집에는 항공기와 시설물 접촉, 작업자 낙상 등 사고별 원인분석, 강풍 대비 장비 보조 결박장치 보완, 항공기 후진 절차시 대응 등 지상 조업 노동자의 안전 강화를 위한 개선대책이 포함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또 지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외부 전문가 초청 교육, 조업사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 등 작업을 추진해 작년(1∼7월 기준) 대비 안전사고 건수가 16건에서 6건으로 62.5% 줄어든 성과를 얻었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사례집 발간을 계기로 공항 지상안전사고 예방 활동이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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