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PBR도 모르는 具부총리… 경제 운전대 믿고 맡길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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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 답변이 파장을 낳고 있다.
결국 구 부총리는 21일 "PBR을 주가수익비율(PER)로 순간 착각하고 답변드렸다"며 "제 불찰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 부총리는 '경제 수장이 핵심 지표도 제대로 모른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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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 답변이 파장을 낳고 있다.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질의에 “10 정도 안 되느냐”고 답했다. 그날 기준 코스피 PBR은 1.07배였다. 10배라는 수치는 코스피 지수가 3만이 됐을 때 이야기다. 구 부총리의 답변이 알려지면서 ‘동학 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성토가 이어졌다. PBR은 기업의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고평가 혹은 저평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 중 하나다. 이를 모른다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 수준 자체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구 부총리는 21일 “PBR을 주가수익비율(PER)로 순간 착각하고 답변드렸다”며 “제 불찰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제정책의 최종 책임자인 부총리가 PBR을 제대로 알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적잖은 우려를 안긴다. 경제부총리는 국가 경제정책을 설계하고 시장과 소통하며 위기 상황에서 방향타를 잡는 ‘키맨’이다. 금융·재정·산업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안목을 지니고, 국민이 경제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 자리다. 그만큼 전문성과 식견은 필수적이다. 지금 한국 경제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때일수록 경제 정책을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부총리의 전문성과 신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구 부총리는 ‘경제 수장이 핵심 지표도 제대로 모른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본기마저 흔들린다면 국민은 정부의 정책 의지를 신뢰하기 어렵다. 책무에 걸맞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경제 운전대를 맡을 자격이 없을 것이다. 전문성과 신뢰 없는 리더십에 국민은 더 이상 의지하지 않는다. 구 부총리는 이번 논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갖고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것인지 분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기본기와 신뢰가 바로 설 때 국민은 비로소 경제를 향한 믿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경제 수장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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