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전력 수요 대응, SMR이 전략적 열쇠"

김준형 기자 2025. 8.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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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3미래포럼 심포지엄
데이터센터 등 전력난 해소
소형모듈원자로 SMR 주목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모색
6223미래포럼은 21일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SMR-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포럼 측 제공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울산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 등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소형모듈식원자로(SMR)이 전략적 열쇠가 될 것입니다."

6223미래포럼이 21일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SMR-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SMR이 단순한 원전 대체 기술이 아니라, 지속 실행 가능성을 겸비한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SMR은 기존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에 비해 출력이 작고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설치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를 말하며, 작고 안전하고 유연해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전환. 지역분산형 발전, 산업용 전력수요 등 기존 원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도시이자 에너지 다소비 도시인 울산은 SMR과 같은 고밀도·고효율 전원 시스템을 수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포럼 측은 강조했다.

이날 김지현 UNIST 교수는 '기후변화와 AI 시대에서 SMR의 역할'이란 주제 발표에서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고부가 산업의 전력 수요 특성과 SMR 기술의 정합성을 분석하고 기술 중심이 아닌 수요 기반 확장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시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확보를 위해 SMR 개발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도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앞으로 확대가 전망되는만큼 전력 수급을 위한 SMR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수출 경북대 교수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 SMR'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울산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와 수소경제 중심지라는 이중적 특성을 지니므로,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단독 체계로는 한계가 존재한다"라며 "SMR은 울산 에너지 전환에서 재생에너지를 보완하고, 전력과 열, 수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냈다.

또 김종훈 울산시의원,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SMR사업실 사업기획부장,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육진성 포스코홀딩스 원자력협력추진 TF팀장 등이 참여해 전문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6223미래포럼 이채필 위원장(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SMR은 기술 개발의 문제를 넘어, 국가에너지 구조와 산업지형 재편의 키가 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의 실질적 기획과 수용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233미래포럼은 울산공업지구가 지정된 날인 1962년 2월 3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민간 단체로, 울산의 역사적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포럼이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