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준비 막바지”…9월까지 모든 시설 완공 총력
K-POP·전통공연·K-테크 쇼케이스로 문화·경제 성과 노려…1만 명 이상 참여 대규

현재 기반 시설 공정률은 60~70%대에 이르렀다.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공정률 63%로 전면 리모델링 중이며 첨단 장비를 도입해 '종이 없는 회의'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같은 부지 야외에 조성되는 국제미디어센터는 74%의 공정을 보이며 회의 소식을 세계로 전달할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들어서는 만찬장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문화 공간으로 한국적 미를 강조하면서도 미디어아트와 K-POP 공연 등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문화 프로그램 역시 한류와 전통을 접목한 다층적 구성을 보이고 있다.
월정교 일원에서는 한복패션쇼가 열리며 보문단지에서는 드론·레이저를 활용한 멀티미디어쇼가 진행된다. 여기에 세계적 K-POP 아티스트 공연이 더해져 '제2의 한류 진원지'로 경주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 뚜렷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무형문화재 공연과 신라문화제, AI-XR 미디어아트 전시 등도 마련돼 있다.
경제 분야 준비도 병행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설치 중인 경제 전시장은 공정률 75%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는 K-테크 쇼케이스와 기업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노린다. 반도체, 에너지, AI 등 미래산업을 주제로 한 포럼도 예정돼 있어, APEC이 '세일즈 경북'의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숙박과 교통, 의료 등 회의 운영에 필수적인 기반도 보강 중이다. 정상급 숙소(PRC) 35곳은 9월 중 리모델링을 마칠 예정이며 총 7700실이 대표단을 수용한다.
교통은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중심으로 셔틀버스 27개 노선을 운영하고 KTX·SRT 증편과 도로 정비로 혼잡을 최소화한다. 의료는 경북대병원과 동국대경주병원이 중심이 돼 150병상, 14종 첨단 장비를 확보했으며, 구급차 50대와 의료 헬기 5대를 배치해 긴급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이 친절과 청결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주를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기반 시설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세부 프로그램도 준비를 마쳤다"며 "실제 행사처럼 준비해 역사에 남을 APEC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장관, 기업인, 국제기구 관계자 등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20년 만에 열리는 정상회의다. 경북도는 개최지로서 성공적인 회의를 치르는 동시에 경북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