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지난해 체류인구 1천만명 육박… 인구감소지역 중 1위

김민수 2025. 8.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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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명지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8.10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이 지난해 약 986만7천명의 체류인구를 기록하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는 군의 등록인구 6만2천여 명의 약 150배에 달하는 수치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가평은 부산 동구(약 685만명), 충남 공주(653만명), 인천 강화(643만명)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체류인구를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와 외국인, 그리고 체류인구(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인구)를 포함한 수치로 인구감소지역의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2024년 기준 가평군의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6만2천300여 명, 외국인 약 1천500명, 체류인구 986만6천900여 명을 더해 총 993만명을 넘었다. 체류인구는 1월 48만여 명으로 시작해 매달 증가세를 보였고 8월에는 143만여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은 수도권과 가까운 위치, 풍부한 자연환경, 그리고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이 같은 체류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라섬에서 열린 자라섬꽃페스타, 글로벌아웃도어 캠핑페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 대표적인 행사로 평가받는다. 또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등 산림청이 지정한 명산들과 북한강, 가평천 등 400㎞에 달하는 하천 및 계곡, 그리고 아침고요수목원, 레일바이크, 쁘띠프랑스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체류인구 증가에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연환경과 레포츠 중심의 관광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 특산 먹거리나 쇼핑 공간 등 체류객의 소비를 유도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주민 A씨는 “체류인구 1위 등극은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 다만 주어진 자연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먹거리 개발 등 가평에 좀 더 머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문객 B씨는 “대도시와 가까워 여름 휴가지로 최상이지만 특별한 먹거리가 없어 인근 지역을 다시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관련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1위 수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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