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갈치·참조기 등 서민 수산물 가격 급등…밥상 물가 비상

남현정 기자 2025. 8.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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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고등어 생산량 급감, ㎏당 도매가 28%↑…갈치·참조기도 상승세
정부, 비축수산물 방출·수입산 할당관세 도입…수급 안정 대책 총력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고등어와 갈치, 조기 등 수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등어(신선 냉장·1마리)의 소비자가격은 4천38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8.4% 높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고등어 판매대 모습.연합

대표 서민 반찬인 고등어를 비롯해 갈치·참조기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고등어(신선 냉장·1마리)의 소비자가격은 4380원으로 전년(3411원)보다 28.4% 높았다. 전달(4545원)보다 3.6% 저렴한 수치지만, 2~3주 앞선 도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등어(신선냉장) 도매가격도 전년(3925원) 대비 23.8% 높은 ㎏당 4858원이었다. 전월(3771원)과 비교해도 28.8% 올랐다.

고등어는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중·대형어(마리당 300g 이상)의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2만3052t으로 전년(1만1849t)보다 94.5%나 많았다.

어황이 좋아 전월(9596t)보다 140.2%나 증가했지만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된 고등어 중에서 중·대형어의 비중은 1.0%로 작년(12.8%)보다 대폭 낮았다. 이는 최근 5개년 중에서 최저 수준이다.

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중·대형어 고등어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2025년 7월까지 누적 중·대형어 비중은 3.6%로 작년(17.0%) 및 평년(16.2%)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밥상 수산물인 갈치(신선 냉장) 가격은 지난달 기준 한 마리에 6383원으로 전년(5478원) 대비 16.5% 올랐다.

냉동 갈치 가격도 지난 달 기준 한 마리에 5707원으로 작년(4109원)보다 38.9% 평년 (5408원)보다 5.5% 각각 높은 수준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갈치(신선냉장) 산지가격은 ㎏당 1만5243원으로 신선냉장 위판 물량이 줄면서 전월 대비 4.5% 상승했다"며 "냉동 갈치는 일부 대형소매점에서 할인 행사가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 10.3%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징어(신선냉장) 산지가격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품질이 개선되면서 ㎏당 전월(2050원) 대비 304.8%나 상승한 8299원을 나타냈다.

원양산 오징어(냉동) 소매가격은 원양산 반입량이 늘었으나 7월 20일 이후 반입된 물량이 대부분으로 전월 대비 1.2% 상승한 ㎏당 1만6190원이었다.

참조기도 지난달 금어기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고 대형소매점 할인율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지난달 기준 참조기 한 마리 가격은 2143원으로 작년보다 30.1% 평년보다 9.8% 각각 높았다. 이에 해수부는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비축수산물 1100t을 추가로 방출하고 지난달부터 수입산 고등어 1만t에 할당관세를 도입하는 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