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활동이 득 됐다…블랙핑크, '데드라인'으로 보여준 확장성

2022년과 2023년 180만명을 모은 월드투어 '본 핑크' 이후 네 멤버는 각각 독립 레이블을 차리거나 다른 소속사로 이적해 각자의 음악적 색깔과 브랜드를 확고히 하며 지난 2년을 보냈다. 로제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가 각종 차트에서 K팝 여성 가수 신기록을 썼고 제니는 '라이크 제니'의 히트와 함께 힙합과 팝을 넘나드는 장르로 영국 NME, 롤링스톤, 빌보드 등으로부터 벌써 올해의 앨범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리사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글로벌 협업으로 각자 다른 영역을 개척했고, 지수는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개별 팬층은 완전체 활동 재개와 함께 그룹 팬덤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며 강력한 결집력을 만들었다.




지난 15~16일엔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85년 퀸의 전설적인 무대 '라이브 에이드'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전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선 공연장으로 K팝 그룹 중에선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K팝 걸그룹 중에선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양일간 11만 명의 관객이 블랙핑크 공연을 찾았다. 웸블리 공연 역시 네 멤버의 솔로 무대가 무대 의상부터 팬들의 한글 떼창까지 큰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의 이번 행보는 전략적인 시너지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재결합을 통해 솔로와 그룹 활동이 서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활동 모델을 제시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랙핑크 멤버들은 솔로 무대를 그룹 공연에 적극 활용하며 개인 활동에서 그룹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고, 공연 콘텐트의 다양성도 강화했다. 또 솔로 활동이 그룹의 공백기를 대신하며 팬덤 유지와 확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 결과 블랙핑크는 '분산'이 아닌 '확장'이라는 해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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