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학물질 누출에 400명 대피…소방엔 신고 안 했다 (D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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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나노 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카이스트 부설 국가연구시설인 나노종합기술원.
하지만, 화학물질 누출 사고 이후 나노종합기술원은 소방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나노종합기술원은 위험물질이 누출됐을 때 발생하는 감지기 경보가 울리지 않아, 기관 안에서 충분히 조치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해 소방 등에 알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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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나노 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카이스트 부설 국가연구시설인 나노종합기술원.
지난 18일 오전 10시 40분쯤 기술원 건물 내부 반도체 생산시설 2층에서 큰 굉음과 함께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술원 측은 '화학물질 누출 안내 문자'를 직원들에게 전파했고, 문자를 받은 연구원과 대학원생 400여 명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카이스트 대학원생 :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났는데 기존의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 하고는 다르게 건물 전체가 울리는 소리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무슨 일이 좀 있겠다.]
조사 결과 누출된 화학물질은 초산과 폼산 등 1리터가량.
반도체 세척용 폐수를 처리하는 배관이 30센티미터 정도 파열되며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직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2층 시설은 당분간 폐쇄 조치 됐습니다.
하지만, 화학물질 누출 사고 이후 나노종합기술원은 소방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발생 초기 위험물질인 암모니아 누출이 의심돼 직원들의 피해 상황까지 살폈지만, 정작 소방에는 신고하지 않는 등 소극적 대응을 한 겁니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화학물질 누출이 생긴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소방과 환경청 등 방재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나노종합기술원은 위험물질이 누출됐을 때 발생하는 감지기 경보가 울리지 않아, 기관 안에서 충분히 조치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해 소방 등에 알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기부에는 누출 신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궁지/나노종합기술원 기획협력부 부장 :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을 때는 감지기 센서를 설치해 놨습니다. 누출됐다고 하면 경보음이라든가 연락이 바로 발생을 했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지난 6월에는 카이스트 실험실에서도 폭발 사고로 20대 대학원생이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 조사 중입니다.
이번엔 원인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고조차 하지 않아 국가 연구시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박범식 TJB, 영상취재 : 최운기 TJB,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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