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허프노조 미팅 취소하고 매각 강행

김예리 기자 2025. 8.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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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측이 자회사 허핑턴포스트코리아(허프) 매각을 결정할 임시이사회를 앞두고 허핑턴포스트코리아노동조합과 만남을 취소했다.

한겨레 측은 또한 이메일에서 "한겨레노조(언론노조 한겨레지부)와 인터뷰에서 귀 조합은 경영진이 '허프노조의 교섭 요구에는 단 한 번도 응하지 않다가 고용노동부 조사가 시작된 후에야 갑자기 미팅, 비공식 만남을 노조에 요청하고 있다'라는 사실과 다른, 억측에서 비롯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선의에서 귀 조합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지분 매각 계약에 반영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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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측 "만남은 한겨레 선의, 교섭 대상 아냐…미팅 의미 없다 판단"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허프노조와 언론노조 한겨레지부가 지난 14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기가 바로 노란봉투법 현장이다. 한겨레 경영진은 당장 허프노조와 교섭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허프노조 제공

한겨레 사측이 자회사 허핑턴포스트코리아(허프) 매각을 결정할 임시이사회를 앞두고 허핑턴포스트코리아노동조합과 만남을 취소했다. 이로써 한겨레는 허프 노조를 한 차례도 만나지 않은 채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매각 안건을 논의하게 됐다.

허프 노조는 “20일 오후 경영진과 만남이 경영진의 일방 통보로 취소됐다”며 “형식적 만남조차 하지 않고 이사회를 강행한다는 뜻인 것 같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허프 임원을 맡고 있는 한겨레 경영진은 지난 19일 허프 노조 쪽에 이메일을 보내 “허프 노조와의 미팅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만남을 취소했다. 이어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메일 또는 공문으로 20일까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인수의향자와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만남은 그간 노조의 정식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해 온 한겨레 측이 매각 관련 이사회를 앞두고 먼저 제안한 자리였다.

한겨레 측은 만남을 취소한 이유로 “허프 지분 매각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한겨레는 “(허프 노조는) 지분 매각이 허프 단협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단체교섭'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또한 이번 만남의 성격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간 매각이 공론화된 이래 한겨레 출신 허프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매각을 주도하는 허프 등기임원들이 한겨레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허프 노조는 한겨레가 졸속 매각을 강행하며 사용자성과 단체교섭 의무를 부인한다면서 한겨레 상대로 단체교섭권 침해 등 노동위원회 진정, 교섭창구 폐쇄 등에 대한 노동청 진정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겨레 측은 또한 이메일에서 “한겨레노조(언론노조 한겨레지부)와 인터뷰에서 귀 조합은 경영진이 '허프노조의 교섭 요구에는 단 한 번도 응하지 않다가 고용노동부 조사가 시작된 후에야 갑자기 미팅, 비공식 만남을 노조에 요청하고 있다'라는 사실과 다른, 억측에서 비롯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선의에서 귀 조합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지분 매각 계약에 반영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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