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5실점 무너졌지만 오타니는 "최악의 상황 피했다"…왜?

맹봉주 기자 2025. 8. 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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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이 문제가 아니었다.

오타니는 4이닝 67개 공을 던지며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선발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 이후 던진 10번째 등판이었다.

투수 오타니는 부진했지만, 타자 오타니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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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진이 문제가 아니었다. 부상까지 안을 뻔 했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3-8로 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무너졌다. 오타니는 4이닝 67개 공을 던지며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선발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 이후 던진 10번째 등판이었다. 내용은 최악에 가까웠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9피안타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기록 타이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4.61까지 치솟았다.

콜로라도 타자들이 너무나도 쉽게 오타니 공을 타격했다. 한 마디로 난타를 당했다.

경기 후 오타니도 자책했다. "팀을 나쁜 상황에 빠트렸다. 좋지 않은 등판이었다.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다"고 아쉬워했다.

▲ 오타니.

다만 부상을 피한 건 다행이다. 오타니는 4회초 콜로라도 올란도 아르시아의 강습 타구에 무릎 근처를 맞았다.

내야 안타가 됐고 오타니가 통증을 호소했다. 다저스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오타니는 계속 던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결국 4회까지 마무리 하고 마운드에 내려왔다.

확인 결과 오타니는 무릎이 아닌 허벅지에 공을 맞았다. 무릎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공이 허벅지에 닿았다. 정말 안도했다. 무릎을 맞았다면 얘기가 전혀 달라졌을 거다. 오타니 허벅지에 야구공 자국이 있더라.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도 가슴을 쓸어내린 건 마찬가지. "공이 무릎에 맞지 않아 다행이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앞으로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한숨 돌렸다.

투수 오타니는 부진했지만, 타자 오타니는 달랐다.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18경기 연속 출루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에 잡히며 불안한 1위가 됐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가 단 1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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