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당신...위고비가 정말 비만에서 해방시켜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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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2023년 최고의 과학적 성과로 GLP-1 기반 비만 치료제를 꼽았다.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GLP-1과 유사한 물질이다.
본래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는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오젬픽(Ozempic)'이란 상품명으로 2017년 FDA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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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2023년 최고의 과학적 성과로 GLP-1 기반 비만 치료제를 꼽았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비만과 비만 관련 질병을 해결하는 길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1].
GLP-1, 도대체 이게 뭐라고?
GLP-1은 식욕 억제 호르몬이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미주 신경 및 내분비 호르몬의 복잡한 작용을 거쳐 '소장'에 있는 L-세포에서 'GLP-1(Glucagon like peptide-1)'을 분비한다.
보통 식후 15~30분이 지나면 혈중 농도가 급속히 상승한다. 그때 이 호르몬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위장 속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는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키고,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욕을 꺼버림으로써 식사를 멈추게 하여 과식을 방지한다 [2, 3, 4].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GLP-1과 유사한 물질이다. 따라서 이 약 사용자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식사를 멈추게 된다 [5].
본래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는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오젬픽(Ozempic)'이란 상품명으로 2017년 FDA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이 약이 식욕을 억제해 체중이 빠지는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다시 '위고비(Wegovy)'란 상품명의 비만 치료제로 2021년 FDA 승인을 추가로 받았다 [6].
오젬픽과 위고비는 이름만 다르지, 사실은 같은 약이다. 성분은 동일하고, 개별 펜(pen 모양의 injector)의 최대 용량이 각각 2㎎, 2.4㎎으로 다른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7].
![제약사 홍보 사진, [사진=송무호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KorMedi/20250821160215092obnk.jpg)
한국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아 오젬픽은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고, 비급여인 위고비가 비만약으로 2024년 10월 먼저 출시됐다.
GLP-1 유사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GLP-1 유사체는 이전에도 있었다. 같은 제약사에서 만든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성분의 '삭센다(Saxenda)'가 2014년 미국 FDA 승인 후 2018년 국내 판매를 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매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 주사로 편의성이 좋아 인기가 높다.
삭센다는 56주 시험에서 7.5% 감량 효과를 보인 데 반해, 위고비는 68주 시험에서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더 강력해졌다 [8].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고 해서 더 유명해진 위고비는 미국 출시 가격이 월 1천349달러(195만 원)였으나, 2025년 3월 복제약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월 499달러(72만 원)에 환자 집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9].
약값만 한 달에 40만 원?...그래도 품귀라는데
한국에서 위고비의 제약사 공급 가격은 4주 분량, 한 펜(pen)당 37만 2천 원이나 비급여 제품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기에 판매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다 [10].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식약처로부터 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30인 과체중이며 당뇨, 고혈압 등 한 가지 이상의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 감량 목적으로 허가받았다)
위고비는 한국 출시 후에 한 달에 40만 원이 넘는 고비용에도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게임체인저', '꿈의 비만 치료제', '기적의 다이어트약' 등의 수식어까지 생겨났다. 그렇다면, 위고비는 정말 기적의 비만약일까?
송무호 의학박사·정형외과 전문의

참고문헌
1. 지디넷코리아 https://zdnet.co.kr/view/?no=20231215093745
2. Z Zheng, Y Zong, Y Ma, et al.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mechanisms and advances in therapy.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 2024;9(1):234.
3. GE Lim, PL Brubaker. Glucagon-like peptide 1 secretion by the L-cell: the view from within. Diabetes 2006;55:S70-S77.
4. FM Gribble, F Reimann. Function and mechanisms of enteroendocrine cells and gut hormones in metabolism. Nat Rev Endocrinol 2019;15:226–237.
5.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1381767
6. 한국화합물은행 https://chembank.org/%EB%89%B4%EC%8A%A4%EC%A0%95%EB%B3%B4-%EC%97%B0%EA%B5%AC%EB%8F%99%ED%96%A5/?uid=254&mod=document
7.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7104400530
8.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1015075400017
9. 헬스조선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5030702248
10. 현대건강신문 https://hnews.kr/news/view.php?no=64589
송무호 동의의료원 의무원장 (mhsong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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